침윤성 자궁경부암 광역동치료 '보류'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침윤성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광역동 치료를 보류하라고 4일 권고했다.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최근 광역동 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가 자궁경부암의 전암병변인 상피내종양(intraepithelial neoplasia) 치료법으로 국내에 소개되자, 장기(organ)의 수술적 제거 없이 보존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주목받았다.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광역동 치료를 암 치료법으로 공식 인정하자 세계 각국에서는 이를 폐암·식도암·방광암·피부암 등의 적용하고 있다. 광역동 치료법은 종양 부위의 비정상 암세포에 장시간 축적되는 광과민성 약제(photosensitizer)를 투여한 뒤 특정 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쏘면, 레이저의 에너지가 광과민성 약제가 있는 곳에서 조직 안의 산소가 활성화하는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생성된 활성 산소에 의해 비정상 암세포만 파괴하는 원리를 이용한 첨단 암치료법이다. 광역동 치료법을 활용한 부 2017.07.04
심평원 '건보 체험수기 공모전 당선작' 발표
심평원이 건강보장 도입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건강보험 체험수기 공모전' 당선작을 지난 3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1977년 건강보장 시행 이후 건강보험제도가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에 도움이 된 사례를 발굴해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자 시행됐다. 심평원은 총 40여편의 응모작을 받아 내·외부 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시부모님의 치매와 암 발병 과정에서 경험한 건강보험제도 및 사례를 담은 '믿음을 주는 건강보험, 마음이 편해요' 등 총 6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공모전 당선작 중 일부를 사보(건강을 가꾸는 사람들)와 웹진(건강나래)에 게재할 예정이다. 2017.07.04
국가가 의사 관리하는 게 당연할까?
"국가가 의사의 면허를 발부하고 관리하는 것을 당연시 여길 게 아니라 의사들이 자체적으로 윤리성과 전문성을 관리할 자율규제를 개발해야 한다." 고대의대 인문학교실 안덕선 교수는 의료윤리연구회가 3일 개최한 월례 강의에서 '의료 규제(Medical Regulation)의 발전과 현황'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의사 자율규제 및 관리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덕선 교수는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전문 직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사들 스스로 면허를 관리하며 기준에 따라 진료적합성을 판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법 하나를 개정하려면 국회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서양처럼 의사가 법(기준)을 만들면 그냥 그대로 정해지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환기시켰다. 안 교수는 "영국, 캐나다, 미국 등의 문화는 전문가 개인과 단체에 적절한 기준을 정해 자체적인 윤리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유교 중심의 권위적인 사회에서 전문직 제도가 만들어지다보니 전문가 집단의 2017.07.04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혈압 수치 전송
건강보험공단이 2일부터 만성질환관리시범사업 참여자의 편의를 위해 혈압·혈당 수치를 전송할 때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방식의 '건강iN 모바일앱' 제공을 시작했다. 가정에서 혈압‧혈당 수치를 측정해 전송하면 동네의원에서 측정정보에 따라 주기적으로 상담‧관리를 하는 만성질환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사용방법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해왔다. 직접 혈압과 혈당 수치를 의원으로 전송할 때 공인인증서 사용 등 전송방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공인인증서 사용을 위해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등 방법이 번거롭고 익숙하지 않아 참여가 저조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참여자의 공인인증서는 등록번호로 대체하고, 휴대폰 끝자리 4개로 일치여부를 확인해 개인정보보호와 전송방법을 개선했다. 새로 개발된 '건강iN 모바일앱'은 구글 PLAY store에서 '건강인'으로 검색을 설치하고, 애플사의 승인절차만 남은 아이폰은 7월 중 오픈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수 2017.07.03
조선대병원, 호남권 최초로 왓슨 도입
조선대병원이 호남권 최초로 IBM사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이하 왓슨)'를 도입한다. 조선대병원은 최근 왓슨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8월부터 왓슨을 이용한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조선대병원 이상홍 병원장은 "왓슨 도입은 한국 호남권 암 환자들에게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왓슨으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7.03
중이염, 9세 이하가 절반 이상
9세 이하 소아·아동이 중이염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고막과 내이(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인 중이강에 염증이 일어나는 중이염을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2일 공개했다. 2015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215만 8천 명 중 9세 이하 소아·아동은 116만 5천 명으로 전체 중이염 진료인원의 54.0%에 해당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 소아·아동의 연령 1세 구간별로 살펴보면, 2세가 21만 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1세 21만명, 3세 18만 4천 명 순이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미숙하고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 잘생기며 아데노이드(코편도)와 같은 림프조직의 염증과 부종으로 이관기능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면서 "유소아 이관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넒고, 짧아 감염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이염 환자는 2010년 2017.07.03
항생제 가감산 확대는 의사 길들이기
정부가 내년부터 항생제 처방을 많이 한 의원에 최대 5%까지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의사들은 '처방행태 길들이기'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의사들은 항생제 처방을 과도하게 하는 의원의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단순히 돈으로 전문가의 권한을 훼손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2018년부터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기관과 처방률이 높은 기관에 대한 가산과 감산을 현행 1%에서 최대 5배까지 상향 조정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16년 8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발표하며 '의료기관 항생제 적정성평가 강화'의 일환으로 항생제 적정사용에 따른 가감지급 확대사업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내년부터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전년도보다 감소한 의원은 외래관리료 가산 지급률을 최대 5%로 상향하고, 처방률이 70% 이상인 의원은 외래관리료 감 2017.07.03
"뇌전증 환자 사회적 편견 이중고통"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이중 고통을 겪고 있는 '뇌전증' 환자에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뇌전증학회는 30일 국제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사회적 낙인이 심한 뇌전증 환자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전국 거점의 뇌전증치료센터를 육성하는 등 뇌전증 환자를 위한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국에 30만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하는 뇌전증은 사회적으로 인식이 나빠 자신이 뇌전증 환자임을 스스로 숨기고 사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지난해 7월 부산에서 뇌전증 환자가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는 '한국 뇌전증 환자들의 사회적 차별 및 낙인'에 대해 발표하며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가 실제로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면서 "취업하는 과정에서 거절당하거나 뇌전증을 이유로 해고당하는 등 결국 질환을 숨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상암 2017.07.01
"궤양성대장염 산정특례 제외 우려"
작년 말부터 시행된 '희귀질환관리법'에 따라 염증성장질환이 희귀난치질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염증성장질환이 희귀난치질환에서 배제되면 그동안 10%의 본인부담률만 내던 환자들이 산정특례 혜택을 받기 어려워 사회·경제적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대한장연구학회는 29일 '염증성장질환 극복을 위한 의료정책' 심포지엄을 열어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뉘는데, 2016년 기준 환자 수가 3만 8천명, 1만 9천명으로 현재는 희귀난치질환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작년 말 희귀질환관리법이 시행되면서 희귀질환과 난치질환을 분류해 희귀질환은 질병관리본부가, 난치질환은 건강보험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미 희귀질환 분류를 마친 상황이고, 건보공단은 난치질환 기준을 2017.06.30
더 쉽게 풀어쓴 치료재료 급여기준 공개
심평원이 치료재료 급여기준인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과 심사지침'을 보다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치료재료 급여기준'을 개정했다. 심평원은 '쉽게 풀어쓴 치료재료 급여기준'을 지난 2015년 발간했지만 전문 의학용어와 건강보험 용어 등을 국민들에게 더 쉽게 알리기 위해 개정 작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311개 치료재료 용어에 대한 설명을 수정·추가했으며, 변경된 급여기준을 반영했다. 개정된 '쉽게 풀어쓴 치료재료 급여기준'은 심평원 홈페이지와 요양급여 업무포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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