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글로벌 의료영상 AI 대회 ‘TopBrain Challenge’에서 CTA 부문 1위, MRA 부문 2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9월 대전에서 열린 ‘MICCAI(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 2025’의 공식 등록 챌린지로, AI 모델이 뇌영상 데이터셋에서 주요 혈관을 식별해 라벨링하고 3D 구조의 분할 정확도를 평가한다.
기존 윌리스 고리(대뇌동맥륜) 영역의 데이터셋을 다룬 대회와 달리, 뇌 전체 주요 동맥 및 정맥의 40여 개 구조를 주석화한 데이터셋을 활용해 AI 모델의 성능을 겨룬다.
CTA(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 영상과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2개 부문으로 나눠 과제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팀별 순위를 매긴다. 평가는 단순 픽셀 단위의 정확도가 아닌 ▲혈관 연결성 ▲위상적(topological) 정확도 ▲구조적 완성도에 중점을 둔다. 이는 단순히 분할의 정확도가 아니라 해부학적 일관성을 검증하는 평가 방식으로 임상적으로 혈류 흐름이 유지되는 현실적인 혈관 구조 평가를 목표로 한다.
딥노이드 뇌영상연구팀 연구원으로 구성된 ‘ARG-DeepNeuro’팀(▲이다혜 ▲오관석)은 이번 대회 수상을 통해 딥노이드가 자체 개발한 ‘ARG-DeepNeuro’ 모델의 기술적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했다.
딥노이드 의료R&D본부 고성민 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뇌혈관의 세밀한 해부학적 구조를 AI로 재현하는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다양한 영상 모달리티와 임상 데이터를 연계해, 임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밀한 의료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