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기업 메쥬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장 주관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메쥬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공학 박사들이 2007년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생체계측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생체신호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체 수행하는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 레퍼런스를 구축한 기업이다.
메쥬가 독자 개발한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HiCardi)'는 심전도를 포함한 다양한 생체신호를 연속적으로 측정·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의료진의 진단과 환자 상태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회사는 고정형 환자감시장치의 공간적·운영적 제약을 보완하는 이동형 구조를 기반으로 일반 병동 입원실, 응급·이동 환경, 재택 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의료 현장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전략적 투자자(SI)이자 하이카디의 국내 병원 판권을 보유한 동아에스티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주요 의료기관과 다양한 진료과를 중심으로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의 임상·상용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동아에스티의 전국 병원 영업망을 활용한 탑다운(Top-down) 확산 전략을 통해 국내 600여개 이상의 병·의원, 상급종합병원에 '하이카디 H100', '하이카디 플러스' 등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축적된 의료 현장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중 하나인 하이카디 H100에 대해 미국 FDA 인증을 확보해 글로벌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의료시장은 병원 내(inpatient)와 병원 외(outpatient) 환자 모니터링이 각각 제도권 시장으로 형성돼 있는 구조다. 이에 메쥬는 상장 이후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비롯해 독립진단센터(IDTF) 인수 또는 협업, 현지 파트너십 확대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메쥬 박정환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는 메쥬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의료 현장 중심의 사업 모델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상장을 계기로 국내에서 검증된 이동형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생애주기 전반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