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이 서울 마곡지구에 ‘AI 특화 글로벌 난임센터’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마곡 차병원 난임센터는 6611㎡(약 2000평)규모로 9개의 진료실과 5개의 수술실, AI난자뱅크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클린룸 배양실 등을 갖추고 이달 17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국내 난임을 세계적으로 성장 시켜 온 K-난임의 선두주자인 한세열 차병원 총괄원장과 국내 최초 시험관 아기를 탄생 시킨 문신용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진료한다. AI전문가도 영입했다.
마곡차병원은 차병원이 65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생식의학 데이터에 AI 기술력, 환자 중심 치료 철학을 더해 정밀의료 기반의 미래형 난임 치료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 AI 배아 등급 분류 ▲ 생식세포(정자·난자) AI 자동 분석 ▲ 착상 가능성 예측 ▲ PGT(착상 전 유전자 검사) 보조 분석 ▲ AI 챗봇 등 첨단 시스템을 통해 정밀 난임 치료를 선보인다.
또한 난자 냉동 분야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난자의 품질과 냉동 시점을 정밀 예측하고, 해동 후 배아 형성 가능성까지 예측하고 분석함으로써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난임 연구원들이 의료진과 함께 높은 임신성공률을 책임진다.
K- 난임을 선도해 온 한세열 원장을 비롯해 문신용 교수 등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마곡차병원장으로 선임된 한세열 차병원 난임 총괄은 고령 산모 임신, 생식세포 보관, 가임력 보존, 복강경·자궁경 수술, IVM(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 분야의 권위자다.
1998년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 연구소장팀에서 세계 최초로 유리화 난자동결법 개발에 기여했다. 2012년에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국내 최고령인 57세 산모의 쌍태아 임신을 성공시켰고, 37년간 1만 건 이상의 난임 부부 임신을 도와왔다.
또 우리나라 최초로 시험관아기를 탄생시킨 전 서울대병원 문신용 교수도 명예원장으로 합류했다. 문신용 교수는 생식의학 분야에서 30년 이상 연구와 임상 경험을 쌓아왔으며, 국내외 난임 치료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해온 권위자다.
한세열 마곡차병원장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이 의료의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에 마곡차병원은 첨단 기술을 결합해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한 개인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잠실차병원이 국내 최초로 '미성숙 난자 체외 배양(IVM) 전문 연구센터'를 개소해 개인 맞춤형 시험관 시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이번 마곡차병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난임 치료 전반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써 나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곡차병원에는 한세열 원장을 비롯해 서울역센터의 양누리·염선형·임정미·김지은 교수, 분당 차병원의 정자연 교수 등 실력 있는 의료진이 대거 합류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를 위한 맞춤 치료를 해나갈 계획이다.
문신용 명예원장은 "세계 3대 난임센터 중 하나인 차병원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의 시험관 아기 탄생(1986년), 미성숙 난자의 임신·출산 성공 (1989년), 세계 최초 유리화 난자동결법 개발(1998년), 세계최초 난자은행 설립(1999년) 등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난임생식의학을 선도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마곡 난임센터가 글로벌 난임 치료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난임 부부들에게 임신의 기쁨을 선사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곡차병원 AI 전반을 책임질 윤석환 차바이오텍 상무는 "AI를 활용해 치료와 편의성 전반에서 고객 서비스를 높여 난임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