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3.08 18:56최종 업데이트 23.03.08 18:56

제보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마티카바이오·차헬스케어 미래 비전 제시

CHA Bio/Healthcare Day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 방안 발표

사진 = 차헬스케어 주요 의료기관.

차바이오그룹은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차바이오/헬스케어데이(CHA Bio/ Healthcare Day)'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차바이오그룹 계열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R&D 현황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유치와 파트너십 구축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첨단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병원, 기업을 포함한 민관협력이 필수"라며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해외에 진출해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바이오협회, 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 바이오) Andrew Arrage(앤드류 어리지) CCO(Chief Commercial Officer, 최고사업책임자)와 마티카 홀딩스 소병세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가 거둔 성과와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차바이오텍이 세운 자회사다.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는 글로벌 임상의 43%가 북미 시장에서 진행되고, 2023년 최대 14개의 세포∙유전자치료제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등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시설 증설과 장비 확충을 추진 중이다. 

현재 완공된 1공장 외에 2공장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시설의 두 배 이상 규모의 부지를 이미 추가로 확보했으며, 2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500L 규모의 생산 용량이 2000L까지 확대된다.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현지에서 지난해 팀장, 핵심인력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도 200명 이상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가를 추가로 채용한다.

앤드류 어리지 마티카 바이오 최고사업책임자(CCO)는 "한국의 여러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미국에 CDMO 생산 시설을 설립한 것은 마티카 바이오가 유일하다.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차헬스케어의 사업방향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차바이오텍 계열사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운영 전문기업 차헬스케어는 해외에 자본을 투자, 병원을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차병원 60년의 의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K-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 의료수출 1호'인 할리우드 차병원이 대표적이다. 2004년 인수 당시 적자였던 할리우드 차병원은 지역 내 경쟁병원이 적자 누적으로 폐업하는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469병상 규모로 한 해 1만2000여명의 입원환자를 치료하고 50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는 LA 민간 최대 종합병원으로 거듭났다. 4570억원(4억달러)를 들여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병동을 신축 중이다. 

신축병동이 완공되면 기존 대비 치료·수술실 면적이 30% 증가해 캘리포니아 남부 최고의 여성병원을 갖춘 연면적 11만 6000㎡(3만5000평) 규모로 확대된다.

호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8년 호주 주요 5개 도시에서 난임 클리닉을 운영하는 시티 퍼틸리티(City Fertility)를 인수해 호주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22년 서부 최대 난임센터인 FSWA(Fertility Specialists of Western Australia)를 인수하면서 현재 호주 전역에 21개 난임센터를 보유 중이다. 

차헬스케어는 2017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 병원그룹인 SMG(Singapore Medical Group)의 지분을 인수하고 2019년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2014년 TCC(Total Cell Clinic)을 열어 일본 세포치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차헬스케어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2022년 약 7000억원인 매출을 2023년 8650억원, 2025년에는 1조135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상훈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환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을 위해 세라스헬스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과의 업무협약도 맺었다"며 "2025년에는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