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1 07:07최종 업데이트 26.09.0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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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전이성 전립선암 방사성리간드치료 누적 200회 달성

루테튬-177 PSMA 치료 84명 대상 다학제 협진 체계 구축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센터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루테튬-177(Lu-177)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핵의학치료를 누적 200회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센터는 2020년 11월 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당 치료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 21일까지 총 84명의 환자에게 시술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국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남성 암 발생 1위에 올랐으며, 고령화 영향으로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상 질환인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로, 질병 진행에 따라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Lu-177 PSMA 핵의학치료는 PSMA 단백질이 암세포에서 정상 세포보다 많이 발현되는 특성을 이용해 방사성동위원소를 결합한 약제를 정맥 주사한다. 이 약제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베타선을 방출하고, 짧은 도달 범위로 주변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식이다.

서울성모병원 비뇨기암센터는 비뇨의학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을 정례적으로 운영한다. 병리 및 영상 소견, 질병 진행 양상, 이전 치료 이력 등을 종합해 환자별 최적의 치료 순서를 논의한다. 또한 허가된 치료제 진료와 함께 국내외 제약사의 PSMA 테라노스틱스 신약 임상시험에도 참여해 환자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오주현 핵의학과 교수는 "이번 200회 달성은 전립선암 테라노스틱스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환자의 의사를 경청하며 다학제 협진을 통한 맞춤 진료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유신 비뇨기암센터장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핵의학치료를 다학제 협진 내에서 함께 검토할 수 있게 된 점은 환자 입장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령화로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병의 진행 양상과 치료 이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열 병원장은 "원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을 통해 영상 진단부터 치료 계획 수립까지 안정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인프라와 다학제 협진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테라노스틱스 임상시험 참여를 확대해 더 많은 환자가 방사성리간드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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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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