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신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부터 2029년 10월까지 3년간 경기 서북부 지역의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를 담당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심정지, 중증외상,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응급환자를 24시간 내에서 최종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응급의료기관이다. 응급진료뿐 아니라 응급수술, 중환자 치료, 전문의료진의 즉각적 대응이 가능한 다학제 협진 체계가 필수 조건이다.
평가에서는 시설·장비·전문인력 등 정량적 기준뿐 아니라 병원 내에서 중증응급환자를 끝까지 치료할 수 있는 ‘최종치료 역량’을 핵심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외과, 신경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내과 등 전문의가 상시 대기하는 당직 체계와 중환자실 운영, 응급수술 수행 능력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됐다.
일산백병원은 119구급대와 지역 의료기관 간 핫라인을 운영해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상태 정보를 공유하고 수술 및 중환자 치료를 사전 준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타 병원이나 119를 통해 의뢰된 응급수술 환자는 원칙적으로 100% 수용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이번 지정으로 일산백병원은 고양시를 비롯해 파주시, 김포시를 아우르는 중증응급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원주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은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기 서북부 주민들이 응급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빈틈없는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응급의료의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