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가 필수의료 지원대책에서 집중지원 분야로 제시한 소아·분만 분야를 보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에서만 상반기 4437건의 응급실 메시지가 등록됐다.
상반기 181일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하루 평균 약 24.5건이다.
두 진료과의 메시지 가운데 인력부족 사유는 소아청소년과 2363건, 산부인과 1034건 등 모두 3397건이었다.
2026년 1월~6월 진료과별 응급실 메시지 현황. 사진=소병훈 의원실
응급실 문 열려 있어도 ‘인력 부족’…2026년도 상반기 1만8664건
전체 2만4256건의 메시지를 사유별로 분석하면 인력부족이 1만8664건으로 76.9%를 차지했다.수술 중은 653건, 기타 사유는 4939건이었다.
특히 단순한 응급실 진료뿐 아니라 수술·전문치료 등 후속치료가 중요한 진료과에서도 인력부족 메시지가 집중됐다.
외과는 전체 1766건 가운데 1514건, 신경외과는 1438건 가운데 1213건, 신경과는 1360건 가운데 1221건이 인력부족 사유였다.
정부가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개선하더라도 환자가 도착한 의료기관에서 수술과 전문치료를 담당할 의료진이 부족하면 최종치료까지 연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배후진료 인력에 대한 보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병훈 의원은 “응급의료 정책의 초점을 단순히 환자를 받을 병원을 찾는 데 그치지 말고, 진료과별로 실제 환자를 치료할 전문의와 수술·배후진료 인력이 확보돼 있는지까지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가 축적되는 진료과별 데이터를 활용해 취약 진료과와 반복되는 인력 공백을 분석하고 필수의료 인력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