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21 20:01최종 업데이트 25.08.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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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동…340만주 공모 예정

증권신고서 제출…희망 공모 밴드가 4만5000원~5만8000원, 일반청액 18·19일 양일간 진행

사진=명인제약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 명인제약이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 증권 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고 공시했다.

명인제약은 이번 상장에서 34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 밴드가는 4만5000원~5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30억원~1972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9월 9일부터 15일까지며, 일반 청약은 9월 18·19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대표 주관은 KB증권이다.

이가탄, 메이킨Q로 널리 알려진 명인제약은 1985년 4월에 설립 국내 CNS 치료제 분야 최대 규모의 전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중견제약사로, 현재 200여종의 CNS 치료제를 확보했다. 이 중 31종은 단독의약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2년 연속 CNS 분야 1위를 달성했다.

명인제약은 CNS 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특허 만료 의약품에서의 우선판매권 확보 ▲의료 현장 밀착형 마케팅과 탁월한 영업 역량 등을 꼽는다.

특히 특허 분석·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선판매권 확보 전략은 시장 초기 진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했고,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의 발판이 됐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선판매권 확보 전략은 단순한 병행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풍부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 초기 진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마케팅·영업 활동이 효과적으로 작동해 의료진의 신뢰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였다.

이 같은 경쟁력은 차별화된 제조·공급 체계에서 비롯된다. 명인제약은 R&D부터 원료의약품(API)생산, 완제 의약품 제조와 판매·유통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자체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통해 외부 조달 대비 원가 절감 효과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 인증(cGMP, PIC/S, 일본 PMDA 등)을 획득해 안정적이고 균일한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명인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다. 3개년 연속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런 실적은 구조적 시장 성장과 맞물려 있다. CNS 치료제는 고령화와 정신질환 인식 개선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정신·행동장애 진료인원은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이번 기업공개(IPO) 자금을 기반으로 CNS 분야의 경쟁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모자금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CDMO 사업으로의 확장을 준비한다.

또한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PMDA 등 주요 규제기관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권역별 현지 파트너 발굴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재 명인제약은 글로벌 신약 개발사인 뉴론(Newron)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CNS 신약인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임상3상을 진행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성장 전략 추진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3년 6월 창업주 이행명 대표이사가 개인 재산(현금 100억 원과 명인제약 주식 50만 주)을 출연해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족 장학사업을 펼쳤으며, 28개 품목의 퇴장방지의약품을 공급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명인제약 이행명 대표이사는 "명인제약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CNS 분야의 독보적 역량과 원스탑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IPO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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