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6.29 05:22최종 업데이트 26.06.2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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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첫 바이오 직접투자는 '리가켐'…5000억 조달해 ADC 후기임상

CB 1700억·전환우선주 3300억 구조…후기임상·ADC 플랫폼 확보에 집중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민성장펀드가 첫 바이오 직접투자 기업으로 리가켐바이오를 택했다.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신약개발 기업에 정책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첫 사례로, 리가켐바이오는 총 5000억원을 조달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후기 임상개발과 차세대 ADC 플랫폼 확보에 나선다.

2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6월 2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국내 ADC 신약개발 기업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직접 투자와 방산기업 LIG D&A에 대한 지분투자 참여를 승인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최종 제품화까지 필요한 자금 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25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나머지 2500억원은 대주주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투자한다.

리가켐바이오는 같은 날 홈페이지 Q&A를 통해 이번 자금조달 구조를 설명했다.

5000억원의 자금조달은 전환사채(CB) 1700억원과 전환우선주 3300억원으로 구성되며, 첨단전략산업기금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제3자배정 방식이다. 회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나 단순 신주 발행과 달리 특정 제3자에게 배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CB와 전환우선주는 발행 시점에 보통주가 아니기 때문에, 상장 보통주 발행 총수의 즉각적인 증가나 직접적인 희석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이미 약 4500억원대 현금을 보유한 상황에서 왜 지금 추가 자금이 필요하냐'는 질의에는 "기존 현금은 현재 사업과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정상 운영을 위한 자금"이라며 "이번 5000억원은 후기 임상개발부터 글로벌 신약 출시까지를 겨냥한 장기 전략 투자"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금이 소진된 뒤가 아니라 충분한 여력이 있을 때 선제적으로 장기·안정 자본을 확보함으로써 임상·허가·상업화 전 과정에서 개발에 집중할 재무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이번 자금조달은 연구개발과 임상개발에 집중 투입된다"며 "M&A나 외부 경영권 인수 목적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우선 핵심 파이프라인을 자체적으로 후기 임상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역량 확보에 투입하고, 동시에 차세대 ADC 플랫폼 등 신규 모달리티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쓴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 유입이 기술이전(L/O) 중심 전략을 축소·대체하냐는 질의에는 "기존 기술이전 전략을 유지·병행하면서 자체 후기 임상 수행이라는 선택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당사의 전략은 “기술이전 병행을 통한 단계적 임상역량 내재화'"라고 부연했다.

리가켐바이오는 현재 보유한 파이프라인 수와 향후 매년 3~5개 수준의 신규 임상 진입 가능성을 감안하면 모든 후보를 자체 후기 임상까지 끌고 가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대신 기술이전으로 안정적인 연구개발 재원과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이번 자금과 병행해 전략적 우선순위가 높은 핵심 파이프라인만 선별적으로 후기 임상까지 직접 수행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바이오협회 # 리가켐바이오 # 국민성장펀드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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