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수면 중 호흡과 움직임 소리를 수집해 환자의 수면리듬을 분석하는 디지털의료기기 ‘크로노트랙(ChronoTrack)’의 임상 활용법과 기술적 원리를 소개하는 웨비나가 열린다.
한독은 오는 9월17일과 10월2일 오후 1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메디게이트 의사회원을 대상으로 크로노트랙 웨비나를 개최한다.
국내 수면장애 진료환자가 증가하면서 하루 수면시간뿐 아니라 일정 기간 반복되는 취침·기상 패턴과 수면 규칙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0년 103만7396명에서 2024년 130만8383명으로 약 26% 증가했다. 여기에는 불면증과 수면 관련 호흡장애, 과다수면증,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등이 포함된다.
수면리듬양상검사는 환자의 수면과 각성 시간을 일정 기간 기록해 크로노타입과 수면 규칙성, 평일·주말 수면시간 차이인 사회적 시차 등을 평가하는 검사다.
그러나 기존 검사는 환자가 약 2주간 직접 작성한 수면일기에 의존해 기록 누락이나 기억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고, 의료진이 수면일기를 바탕으로 주요 지표를 직접 계산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에이슬립이 개발하고 한독이 국내 유통·판매하는 크로노트랙은 이러한 수면리듬 기록 과정을 디지털화한 의료기기다.
환자가 스마트폰을 침대 옆에 두면 내장 마이크가 수면 중 발생하는 호흡과 움직임 소리를 비접촉 방식으로 수집한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이를 분석해 14일간의 총수면시간(TST)과 수면효율(SE), 입면시간(SoL), 수면 중 각성시간(WASO), 수면 규칙성 지수(SRI) 등을 산출한다.
크로노타입과 사회적 시차도 자동으로 계산한다. 측정 결과는 의료기관 전용 대시보드 ‘크로노트랙 허브’로 전송돼 의료진이 환자의 수면 패턴과 치료 전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스마트워치나 반지, 접촉식 센서는 필요하지 않다.
크로노트랙은 법정비급여 항목인 FZ700 수면리듬양상검사를 지원해 별도의 수가 신설 없이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환자는 병원 상담을 거쳐 발급받은 코드를 앱에 입력한 뒤 검사를 진행한다.
첫 번째 웨비나는 9월17일 오후 1시 ‘수면 리듬 검사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의료기기, 크로노트랙’을 주제로 열린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가 연자로 나서 기존 수면리듬 검사 방식의 한계와 크로노트랙을 활용한 검사 과정, 주요 수면 지표의 해석과 임상 활용 가능성을 소개한다.
두 번째 웨비나는 10월2일 오후 1시 ‘호흡으로 어떻게 수면을 측정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크로노트랙 개발을 이끈 에이슬립 홍준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스마트폰 마이크로 수집한 호흡음에서 수면과 각성 상태를 구분하는 기술적 원리와 AI 분석 과정, 수면다원검사와 비교한 검증 결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에이슬립의 음향 기반 수면 분석 기술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등이 참여한 연구에서 수면다원검사와 비교됐다. 수면 측정기기 11종을 비교한 다기관 연구에서는 에이슬립의 음향 기반 수면 분석 서비스가 수면 단계 분류에서 가장 높은 종합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웨비나는 수면일기 중심이던 수면리듬 검사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살펴보고, 호흡음 기반 AI 수면 분석의 가능성과 임상 적용 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편, 9월 17일과 10월 2일 크로노트랙 웨비나 참여를 원하는 의사는 메디게이트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