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17 09:59최종 업데이트 25.10.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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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 20일 해제…의료대란 종료

의정갈등 시작 후 1년 8개월 만…정은경 장관 "국민과 의료계가 공감하는 의료개혁 추진"

보건복지부가 20일 0시를 기해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비상진료체계를 해제한다.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1년 8개월간 이어져 온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비상진료체계가 해제된다. 지난해 정부의 의대증원 2000명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 후 의료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심각단계를 20일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의대증원 2000명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하자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왔다.
 
정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의료계와 소통을 복원하며 상당수 전공의가 현장으로 돌아왔다”며 “현재 진료량은 평시의 95% 수준으로 회복됐고, 응급의료도 수용 능력을 거의 회복했다”고 했다.
 
심각 단계가 해제됨에 따라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수가 제도는 이달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을 통해 조정할 예정이다. 응급의료 등 효과가 있었던 일부 항목에 대해선 본 수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로 나아가는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국민과 의료계가 공감하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를 조속히 신설해 지역, 필수의료 위기를 극복하고 의료체계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 8개월 동안 의정갈등으로 의료현장에서 불편을 겪은 환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 곁에서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구급대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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