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호스피스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WHO 완화의료 전문가 그룹 연례 회의와 국제학술대회를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했다고 밝혔다.
WHO 완화의료 전문가 그룹 연례 회의(WHO Palliative Care Global Action Forum)는 연간 주요 활동과 성과를 점검하고 글로벌 호스피스·완화의료 발전을 위한 공동 과제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자 매년 열린다. 가톨릭대 간호대학은 이번 회의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했다.
연례 회의는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Leading Global Action for a World Where Palliative Care Reaches All'를 주제로 진행됐다. WHO 협력센터를 비롯한 국제기구 관계자와 국내외 완화의료 전문가 등 32개국에서 약 70명이 참석했다.
첫날인 28일에는 글로벌 호스피스·완화의료 분야의 연간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 WHO가 2026년 중점 추진한 워크스트림(Workstream)의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각 워크스트림을 중심으로 주요 협력 과제와 향후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29일에는 소그룹별 논의로 회원국별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제 정책과 활동으로 연계할 방안을 모색했다. 글로벌 호스피스·완화의료 발전을 위한 공동 비전을 공유하고, 회원국별 역할과 활동 범위 등 향후 협력 체계도 수립했다.
이선미 가톨릭대 간호대학장은 "아시아에서 최초 개최라는 의미와 함께 지난 30년간 축적한 연구·교육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누구나 필요한 완화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인적 돌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30일에는 호스피스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Futuristic Evolution in Palliative Care: Harmonizing Policy, Technology, and Equity'를 주제로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선미 학장의 개회사에 이어 최준규 가톨릭대학교 총장 신부와 가우리 아가왈(Ghauri Aggarwal) APHN(Asia Pacific Hospice Palliative Care Network) 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후 WHO 유럽 사무소의 줄리 링(Julie Ling) 박사와 연세대 간호대학 최모나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인도 비정부기구(NGO) 팔리움 인디아(Pallium India)의 스므리티 라나(Smriti Rana), 가톨릭대 간호대학 김수정 교수, WHO 비감염성 질환 및 정신건강국 소속 메건 도허티(Megan Doherty) 컨설턴트 등이 연자로 나섰다. 정책, 기술, 형평성을 핵심 주제로 누구나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완화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과 형평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미현 호스피스연구소장은 "지난 30년간 국내 완화의료의 '못자리' 역할을 해온 연구소가 앞으로도 완화 돌봄 서비스와 학술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를 넘어 세계 완화의료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