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4.16 17:28최종 업데이트 20.04.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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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양성 사례에서 바이러스 분리배양안돼...RT-PCR로 전파력 없는 바이러스 조각 검출 추정"

질본, 추가 배양 후 2주 뒤 결과 발표...항체 표본검사 도입 예정, 유전자 변이도 모니터링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해제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141건으로 나타났다. 일단 일부 사례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배양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방역당국은 보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2주 후쯤 나올 예정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재양성 사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분리배양되지 않는 사례가 확인됐고 나머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이런 사례를 예를 들어서 일부 임상전문가는 재양성에 대한 의미 자체가 임상적으로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라며 “보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첫 번째 가설로는 환자의 약해진 면역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완전히 생성되지 못해 다시 재활성화될 수 있다. 또는 검사 자체의 오류나 검사 자체가 너무나 민감하기 때문에 전파력이 없거나 위험하지 않은 바이러스 조각을 발견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김포 16개월 아기와 부모의 재양성 사례 등을 보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사실 중 하나는 감염력은 없다는 데 있다. 어찌 보면 바이러스에 남아 있는 조각들이 워낙 성능과 기능이 뛰어난 민감한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eal time RT-PCR) 검사를 통해 찾아지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가 검체를 다시 확보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배양은 최소한 두 번 배양을 진행해야 한다. 실제로 병독력 내지는 전파력이 있는지, 항체가 형성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라며 "열흘동안 배양하고 2주일 정도 후에 어느 정도 결론을 내고 전문가들의 논의를 토대로 설명을 드릴 기회를 별도로 갖겠다”고 말했다. 

항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특별관리 지역의 표본 크기를 계획하고 표본에 해당하는 수만큼 검체를 확보하고 있다. 항체와 관련해 중화 항체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작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와 별도로 추가적으로도 인구가 밀집된 지역, 가령 수도권 등 특정한 연령계층을 중심으로 항체·혈청 역학적 연구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PRNT법(바이러스의 면역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중화항체 검사법)이라는 기법 자체가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요원들의 작업 참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소위 확진율이 높은 엘라이사검사법(ELISA, 항체나 항원에 효소를 표지해 효소 활성을 측정해 항원항체 반응을 측정하는 방법) 시약 자체를 들여오고 국내에서 긴급하게 제작할 수도 있다. 두 가지를 결합해 혈청 역학적 연구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변이도 전 세계와 함께 모니터링을 한다. 한명국 검사분석팀장은 "변이 모니터링은 집단 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전장유전체를 분석해 실시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변이 모니터링은 세계적으로 같이 진행하고 있다"라며 "분석된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전자 변이 데이터베이스(DB)에 다 공유해서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팀장은 "또한 RT-PCR)에서 양성이 검출되지 않는 검체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일반 PCR 검사법을 도입해서 검사하고 있다. 두 가지 방법으로 변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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