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27 10:53최종 업데이트 26.10.27 10:53

제보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암 림프부종 조기 발견부터 후속 관리까지 잇는 통합 임상경로 제시

개인별 기준값 설정·추적 후 이상 신호 반복 확인…향후 실제 진료에서 전향적 검증 계획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팀이 유방암 관련 림프부종의 조기 발견과 이상 변화 확인, 조기중재, 치료 반응 재평가와 후속 관리까지 잇는 통합 임상경로를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방암 관련 림프부종은 유방암 수술이나 림프절 절제, 방사선치료 등으로 림프계가 손상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유방암 치료 환자의 약 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림프부종을 제때 발견하지 못한 채 상태가 지속되면 염증과 섬유화가 생기고 지방조직이 쌓이면서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림프부종의 조기 발견 방법과 중재 기준, 유방암 치료 후 감시 전략에 관한 연구는 각각 축적돼 있었지만, 이를 실제 진료에서 '이상 발견–확인–중재–재평가–필요 시 치료 강화'로 연결하는 통합 임상경로는 충분치 않았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를 종합해 ▲조기 발견·평가 ▲중재 기준·조기 관리 ▲환자 중심 모니터링·자가관리 ▲전향적 감시 전략 등 네 가지 근거 영역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한 임상경로는 네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환자 개인의 기준값을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변화를 추적한다. 이상 신호를 발견하면 반복 측정이나 추가 평가로 실제 변화를 확인한다. 이후 필요한 경우 조기에 중재하고, 치료 반응을 재평가해 관리 단계를 강화한다.
 
추적 단계에서는 한 시점의 측정값보다 환자 개인의 기준값과 비교한 시간에 따른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피도록 했다. 예를 들어 팔의 상대적 부피가 기준값보다 5~10% 증가하면 이상 신호로 본다. 개인별 기준값을 설정하는 이유는 환자마다 치료 전 상태와 수술 후 변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반복 측정으로 실제 변화인지 확인한다. 한 번의 이상 수치는 일시적인 변화일 수 있고, 림프부종은 체액 증가, 팔 크기 변화, 통증 등 여러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가지 검사 결과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살핀다. 필요하면 초음파나 림프조영술 등 보완적인 평가도 고려하도록 했다.
 
반복 측정이나 추가 평가에서도 이상 신호가 확인되면 환자 상태에 따라 조기중재를 시행한다. 눈에 띄는 부종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압박의류를 착용하는 압박치료를 미리 하는 방식이다. 재평가에서도 초기 치료에 대한 반응이 부족하거나 이상 변화가 지속·진행하면 관리 단계를 강화한다. 진단과 치료 순응도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추가 영상검사나 전문진료, 복합부종감소치료 등을 고려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기존에 개별적으로 있었던 림프부종 관리 근거를 하나의 임상경로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시한 임상경로는 기존 근거를 종합한 체계로, 실제 환자 진료에서 전향적으로 검증한 통합 임상 프로토콜은 아니다. 향후 환자 위험도에 따른 감시 주기와 중재 기준을 구체화하고, 전체 임상경로의 효과와 적용 가능성을 실제 진료 환경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양은주 교수는 "유방암 관련 림프부종은 한 번의 검사 결과보다 환자 개인의 기준값을 바탕으로 시간에 따른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정 기준을 넘었다고 곧바로 림프부종으로 확진하거나 치료하기보다, 임상적 대응이 필요한 신호로 보고 반복 측정과 추가 평가를 통해 실제 변화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브레스트 캔서(Clinical Breast Cancer)에 게재됐다.

#림프부종 # 유방암 # 분당서울대병원 # 임상경로 # 유방암 관련 림프부종 # 조기중재 # 압박치료 # 복합부종감소치료 # 림프조영술 # 재활의학과 # Clinical Breast Cancer # PACEN # Lymphedema # Breast cancer # Lymphoscintigraphy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