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30 08:42최종 업데이트 25.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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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동화 수술로봇? 목표 아냐"...스트라이커의 계획은

수술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 슬관절·고관절 수술서 호평..정형외과 전 분야로 플랫폼 확장할 것

Alastair Mclean 스트라이커 아태지역 정형외과 사업부문 총괄이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내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스트라이커가 로봇 수술을 현재 슬관절과 고관절 부분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술로봇의 완전 자동화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라이커의 인공관절수술로봇인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는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였다. 지난 2015년 3세대 하드웨어를 출시했고, 이듬해 기존의 슬관절반치환술, 고관절전치환술에 이어 슬관절전치환술까지 시행 가능해졌다.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는 의사가 CT 영상을 기반으로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고, 햅틱 기능이 탑재된 로봇 팔을 통해 계획한 수술 범위 내에서만 뼈를 절삭하게 하는 기술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스트라이커 알리스테어 맥클린(Alastair Mclean) 아태지역 정형외과 사업부문 총괄이사는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스트라이커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해외에서 진행한 연구들을 소개하며 “마코의 수술로봇으로 수술한 환자들은 기존 수기 수술 환자들에 비해 입원 기간이 줄고 재수술률도 적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트라이커는 슬관절, 고관절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수술 분야를 다른 부위까지 확장해갈 예정이다.
 
맥클린 이사는 “차세대 플랫폼은 (무릎, 고관절 외에) 다른 부분까지 확장하려 한다”며 “모든 정형외과 치료 부분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로봇수술 관련 전문교육을 수료한 한국스트라이커 측 직원이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를 시연하고 있다.

다만 스트라이커는 완전 자동화 수술 로봇에 대해서는 개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트라이커의 마코를 포함해 현재 의료현장에 도입된 수술 로봇들은 의사가 로봇 팔을 조작하는 형태다. 일각에선 기술 발전으로 향후 의사 없이도 수술하는 로봇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한 것이다.
 
스트라이커 에린 브로스케(Erin Broeske) 동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로봇을 완전히 자동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하지만 우리가 하려는 건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라며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스트라이커 심현우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마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시장 선점과 성능에 더해 교육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내 슬관절전치환술의 20% 이상은 로봇 수술로 시행되고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를 사용하고 있다.
 
심 대표는 “마코를 사용하는 모든 의사들을 상대로 카데바 워크샵을 진행하는 인증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코를 충분히 이해하고 수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회사 입장에선 비용도 많이 들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직원들을 실제 임상 현장에 내보내 올바르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의료진을 돕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높은 점유율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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