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8.09 06:16최종 업데이트 21.08.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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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엔젤얼라인 성공시킨 치과전문 투자사 케어캐피탈 한국 상륙…투자에 그치지 않는 전폭적 지원

[바이오 CEO 인터뷰] 윤창배 케어캐피탈 한국지사장 "제조부터 유통·병원까지 총망라 투자…한국회사들과 시너지 가능"

사진: 윤창배 캐어캐피탈 한국지사 대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케어캐피탈(CareCapital)은 홍콩에 본사를 둔 전 세계 치아 및 구강 관리 산업에 집중하는 치과 투자 기업으로, 치과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훈련, 브랜드 및 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실행해왔다. 투자한 회사인 업스트림은 제품과 기술, 미드스트림은 소프트웨어, 교육, 유통을, 다운스트림에서는 치과 병의원까지 모두 지원하는 등 치의학 교육, 디지털 치과교정학, 영상화, 임플란트, 생물제제, 세라믹, 유통, 소프트웨어, DSO 및 연구 병원을 총 망라해 투자하고 있다.

케어캐피탈이 보유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중국 투명교정 회사인 엔젤얼라인(Angel Align)을 꼽을 수 있다. 2003년 설립된 앤젤얼라인은 현재 중국에서 투명교정장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6월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식 상장했다.

이 외에도 의료기관으로 ▲중국 광동 제남대학 부속치과병원 ▲산시의대 산학협력병원 헝룬치과 ▲상하이 네트워크치과 모어덴탈(More dental) ▲심천 네트워크치과 탑덴탈(Top dental) 등 다수의 유명 치과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케어캐피탈은 지난해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치과 뼈 재생 기업인 푸르고바이오로직스(Purgo Biologics)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국내에 첫 발을 내딛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케어캐피탈 한국지사장인 윤창배(Perter Yun)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케어캐피탈은 어떤 회사이고,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은 무엇인지 등을 들었다.

윤 대표는 중국 북경대 구강외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괴테대학교에서 구강 임플란트 석사 학위를 받은 치과의사다. 케어캐피탈에는 2016년 합류해 현재 케어캐피탈그룹 임원 및 한국지사장을 맡고 있으며, 치과 임플란트, 뼈이식재료, 영상장비, 교육 분야 투자 및 한국 치과 기업들의 성공적인 중국 현지화를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 자원을 연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Q. 케어캐피탈은 어떤 회사이고 투자하고 있는 주요 포트폴리오는 무엇인가?

케어캐피탈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처음으로 만들어진 치과 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투자 회사로, 몇 조 원 정도의 비즈니스 규모를 가지고 있다. 투자는 특정 분야나 지역에 국한돼 있지 않으며, 글로벌하게 제조사부터 유통사, 병원까지 치과와 관련된 모든 곳에 투자한다.

본사는 홍콩이지만 상해지사에 직원이 가장 많은데 투자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직원만 100명 정도 된다. 중국에서 치과에 유통되는 기자재 포함해 현재 시장 점유율은 30% 이상이며, 지금도 계속 인수합병을 하고 있는 만큼 점유율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치과 병원으로는 중국에서 개인 클리닉 120곳과 치과병원 9곳, 연구병원 1곳까지 합해 130곳을 인수했다.


Q. 케어캐피탈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글로벌하게 치과 시장을 리딩하는 회사·그룹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투자사인 만큼 이윤도 중요하지만 케어캐피탈은 치과 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기술적인 부분도 지원을 하고 있고 특히 교육산업에 상당히 관심이 높다.

예를 들어 중국 강소성 무석시(無錫市, Wuxi)에는 중국 교육부 직속으로 관리되는 강남대학교가 있는데, 여기에 의학부는 있으나 치의학부는 없다. 그래서 현재 케어캐피탈과 함께 치의학부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은 인구 대비 치과의사 수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배양하는 데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하게는 유수 대학들과 협력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치과대학(Harvard School of Dental Medicine) 포사이스연구소(Forsyth Institute)는 설립된지 120년 된 기관으로, 불소가 치아에 작용한다는 것을 처음 발견하고 충치유발균을 처음으로 발견한 곳이기도 하다. 이 연구소 이사회에 케어캐피탈 공동 창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UCLA 등과도 굉장히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연구에도 지원하고 있다.


Q. 향후 치과 산업에서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있다면?

첫 번째는 뼈이식재다. 나무를 심을 때도 토양이 튼튼하고 좋아야 나무가 자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뼈이식재는 환자들에게 짧은 시간 안에 임플란트 시술이나 다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모든 치과 치료에서 제일 기본이 되는 재료인 만큼 중요하다. 좋은 회사들이 많지만 아직은 좀 더 튼튼하고 빠르게 골이 생성될 수 있는 기술이 더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디지털 솔루션을 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매우 불편하게 치아 본을 떴는데, 이제는 구강스캐너로 스캔해 하루만에 환자에게 끼워줄 수 있다. 이전에 두 번 진료하거나 일주일 가량 시간이 걸렸던 시술이 원데이 시술로 많이 바꼈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아직은 정확도를 높이고 보편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적이나 하드웨어적으로 기술이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솔루션은 향후에도 계속 지켜볼만한 분야라 생각된다.


Q.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고, 어떤 포트폴리오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인가?

치과 시장은 제품과 제조사를 봤을 때 미국과 독일, 한국 3개 국가가 핵심이다. 한국은 치과 관련 상장사만 5~6곳이고, 성장과 매출 측면에서도 상당히 잘 하고 있다. 한국 치과 관련 기업들의 의사 트레이닝과 마케팅이 상당히 뛰어났고, 심지어 미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는 회사도 있다. 글로벌을 리딩하는 기업이 있는 국가중 하나인 한국의 치과 산업에 좀 더 집중하고자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

투자를 하면서도 치과 분야의 어느 한 파트가 아닌 전체를 다 보고 있다. 그 중에는 기존에 나왔던 제품들도 있을 수 있지만 좀 더 획기적인 제품들을 많이 보고 있다. 디지털 솔루션도 중요하게 보고 있고, 치과에서 중요한 파트인 임플란트, 교정 부분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발굴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투자한 회사가 푸르고바이오로직스다. 뼈이식재 분야는 앞으로 지속해서 개선될 수 있고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장기적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산업의 판을 좀 크게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한국에 진출하면서 첫 번째로 푸르고바이오로직스에 지분 투자했다.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푸르고의 제품은 다른 제품들과 달리 뼈의 생성이나 시간 등을 봤을 때 상당히 우수하다. 또한 뼈이식재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대량생산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을수 있다. 뼈이식재 제품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푸르고는 전체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다. 제품의 질이 상당히 좋은 데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추가로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고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경영권을 가져오는 수준의 투자를 이미 한 상태로, 우선 푸르고를 글로벌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케어캐피탈은 장기 투자를 하는 회사다. 단순히 재무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매출, 인사, 마케팅 등 창업자들이 가진 여러가지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준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외 대학과 연결해주거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다른 비즈니스 연결을 해줄 수도 있다. 투자를 받고 창업자가 혼자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이끌어가는 일종의 동반자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Q. 지분 투자 외 한국 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있는가?

지분 투자뿐 아니라 같이 비즈니스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예를들어 메디스캔과는 중국에서의 유통 판매를 함께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제품의 제조나 판매, 유통을 맡는 방안도 있기 때문에 투자는 원하지 않지만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싶은 기업 등 회사들과 다방면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중국 치과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고 이같은 추세는 10~2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시장이 워낙 크고 치과 기업과 병원들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케어캐피탈은 중국을 제일 잘 아는 기업인 만큼 중국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유럽과 미국에도 투자한 회사가 있어 함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로벌하게 한국 기업들이 잘 되길 바란다.

 
윤창배 케어캐피탈 한국지사장

케어캐피탈 산하 치과기업 HJ Dental 설립
상해 모던치과병원장
독일 프랑크푸르트괴테대학(Goethe University Frankfurt) 구강 임플란트(Oral Implantology) 석사
북경대 치의학대학 졸업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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