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22 12:11최종 업데이트 26.07.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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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국회에 약사 출신·가족 포진…성분명 처방 힘 받나

복지위원장 내정된 野 이만희 의원 배우자는 약사…김경자 사회수석·서영석 여당 간사도 약사 출신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 대통령비서실 김경자 사회수석,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사진=각 의원 페이스북, 청와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약사 출신인 김경자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로 내정된 서영석 의원에 이어, 약사 가족을 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성분명 처방 등 약업계의 숙원 과제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임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만희 의원의 배우자는 약사다. 이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뒤 대한약사회가 개최한 ‘당선 약사·약사가족 축하연’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초선과 재선을 거치며 약사회를 위해 특별히 한 일이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오는 2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약업계가 주목할 대목은 이뿐만이 아니다.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 역시 약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서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의료계의 반대 속에서도 대체조제 사후통보 전산화를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관련 내용은 국회를 통과했다. 성분명 처방 법제화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서 의원은 지난해 국회 토론회에서 “2026년은 성분명 처방이라는 숙제를 해결할 때”라며 제도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으로 임명된 김경자 우석대 객원교수도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이다.
 
김 사회수석은 대학 졸업 후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을 지내며 주로 노동운동가로 활동해왔다. 다만 약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약품 정책과 약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청와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약업계와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성분명 처방을 비롯한 약업계 주요 현안이 후반기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반면 약업계가 반대하고 있는 비대면진료 약 배송 문제는 더욱 난항을 겪을 공산이 크다.
 
의료계 관계자는 “주요 자리에 약업계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포진한 만큼 성분명 처방 등 관련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의료계도 입법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수급불안정의약품 처방 시 성분명 기재를 의무화하는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의 의료법∙약사법 개정안과, 국가필수∙수급불안정의약품의 성분명 사용을 촉진하는 김윤 의원의 약사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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