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독일 잘란트대학교 의과대학과 성차의학 및 젠더혁신 분야의 국제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화의료원 젠더혁신연구소(Gen-I)와 잘란트대학교 의과대학 성차생물학·의학센터(CGBM)가 체결했다. 양 기관은 성차의학 분야 연구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CGBM은 성차의 생물학 및 의학 분야에서 기초과학과 기초-임상 중개연구를 수행하며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연구센터다. Gen-I 연구소는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이 겸임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CGBM의 기초의과학 및 중개연구 역량과 Gen-I 연구소의 임상연구, 의료 빅데이터, AI 및 다학제 연구 역량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차의학 분야의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는 ▲성차의학 및 젠더혁신 관련 국제공동연구 ▲기초·임상·중개연구 연계 ▲교원 및 연구진 상호 방문 및 연구교류 ▲학생 및 연구자 교류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국제 공동연구비 및 대형 연구과제 공동 유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논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추진하는 ‘2026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BrainLink) 기술교류회 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이향운 교수와 한국연구문화혁신재단(KORCI) 이혜숙 이사장이 공동으로 사업을 유치해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향운 Gen-I 연구소장은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잘란트대 CGBM과의 협력은 정밀의료 연구를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역량과 빅데이터·AI를 연계해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프랑크 키르초프(Frank Kirchhoff) CGBM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기초·임상 역량과 데이터 전문성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한·독 공동연구와 교류를 통해 정밀하고 개인화된 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성차의학을 비롯해 뇌질환, AI, 정밀의료, 의료 빅데이터 등 미래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독일 및 유럽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Horizon Europe 등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연구비 확보와 대형 국제공동연구과제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