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29 17:02최종 업데이트 26.07.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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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북경한미 채권 관리 체계 강화

3개월 이상 미회수 채권은 회계 분류 기준…전액 손실 단정 불가

한미약품이 북경한미 매출채권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채권 회수 및 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으며, 회수 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북경한미의 매출채권은 연중 상승했다가 연초 일시 회수되는 패턴이 반복됐다. 전체 매출채권은 2025년 말 약 9억 위안에서 현재 약 6.7억 위안으로 줄었다. 3개월 초과 연체 채권은 2025년 말 약 3.2억 위안에서 2월 0.9억 위안으로 감소한 뒤 현재 약 4.3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최근 증가한 장기채권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회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다만 3개월 이상 미회수됐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채권을 전액 회수 불능으로 단정하거나 전액 손실로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의 매출채권은 특정 시점의 잔액만으로 회수 가능성이나 손실 여부를 단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3개월 이상 미회수 채권 역시 회계상 분류 기준에 따른 관리 항목일 뿐, 이를 곧바로 전액 회수 불능이나 전액 손실 처리 대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호흡기 질환 환자 감소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집중구매제도 확대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 영향이 있었지만, 북경한미는 여전히 견고한 시장 지위와 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의 사업 환경과 채권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보다 강도 높은 채권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672억 원, 영업이익은 13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3%, 116.9%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4070억 원, 영업이익 12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195.8% 성장했다.

북경한미의 2분기 매출은 6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회사는 이를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 집중구매제도 영향 심화 등 현지 시장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북경한미는 집중구매 경쟁 품목군 내 점유율 확대와 비대상 품목 육성, 신약 개발 가속화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수취한 북경한미 배당금은 2009년 이후 누적 약 1380억 원에 달하며, 최근에도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북경한미는 중국 의약품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경쟁력과 광범위한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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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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