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15 15:25최종 업데이트 26.07.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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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한탄바이러스 발견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1976년 세계 최초 발견 이후 백신 개발 등 연구 성과 공유


고려대학교 바이러스병연구소가 지난 9일 제1의학관에서 ‘한탄바이러스 발견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윤을식 의무부총장, 정성태 국방과학연구소 제3기술원장, 남재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 등 관계자와 학생·연구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1976년 고(故) 이호왕 박사가 세계 최초로 한탄바이러스를 규명한 업적을 기리고, 향후 감염병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후 개발된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 백신 ‘한타박스’는 감염병 예방에 기여해 왔다.

김동원 총장은 환영사에서 한탄바이러스 규명이 인류 보건에 중요한 성취였다고 언급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한탄바이러스가 현재도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감염병 대응과 백신주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조 강연에서는 리처드 야나기하라 하와이 의대 교수가 이호왕 박사의 업적과 한탄바이러스 발견이 세계 바이러스학에 미친 영향을 소개했다. 송진원 고려대 대학원장은 발견 50주년의 의미를 설명했다. 

초청 강연 1부에서는 백신 개발과 감염병 대응 전략이 주제였다. 정희진 고려대 백신혁신센터장은 ‘한타백신 프로젝트 2.0’을, 최영일 GC녹십자 RED 본부장은 GC녹십자와 고려대가 협력해 개발한 ‘한타박스’의 개발 과정을 발표했다. 김현국 국립조건연구원 보건연구관은 차세대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이 공유됐다. 구세훈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유전체 분석부터 진단·치료제 개발까지의 국방 분야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신증후군출혈열(HFRS)에 대한 실사용 근거(Real-World Evidence, RWE) 기반 역학적 대응 노력을 설명했다. 박만성 고려대 바이러스병연구소장은 차세대 RNA 백신 플랫폼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송진원 대학원장은 한탄바이러스 발견이 한국 의과학 연구의 세계적 사례라고 평가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차세대 백신·치료제 개발과 국제 협력 방향 모색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만성 소장은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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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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