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12 06:33최종 업데이트 26.09.12 06:33

제보

대한중환자의학회, 제3회 중환자의학-임상윤리 연수강좌 개최

8월 22일 행사 성황리 종료…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서 강의 영상 공개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지난 8월 22일 중앙대학교병원 송봉홀에서 ‘2026년 제3차 중환자의학 임상윤리 연수강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강좌는 임상 현장에서 매일 복잡다단한 윤리적 딜레마와 직면하는 중환자의학 전문의 및 의료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임종기 의사결정부터 상실 이후의 사별 돌봄, 의료인 자기돌봄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학술적·윤리적 논의가 이뤄졌다.

의학 기술의 발달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중환자실 내 치료 제한, 기계환기 중단, 제한된 의료 자원의 분배 등 윤리적 판단이 요구되는 순간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임상의사들은 체계적인 임상윤리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 나성원 회장은 "의사는 자율 규제와 윤리 강령을 따르는 전문직(profession)으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환자와 가족에게 존엄한 돌봄을 제공할 책무가 있다"며, "임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민은 이제 이론이 아닌 매일의 실질적 과제다. 다른 임상전문학회들 역시 현장 의사들을 위한 윤리적 판단력과 교육 역량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갈 필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현행 연명의료결정제도나 환자의 자율성 존중이라는 단편적 논쟁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죽음과 돌봄의 가치, 그리고 의사의 근본적인 책임과 역할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전개됐다.

1부 '임종기 의사결정의 임상윤리'에서는 서울대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정민 교수, 세종충남대병원 문재영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단순히 연명의료 중단 서류를 작성하는 절차를 넘어, 환자·가족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Goal discussion), 기계환기 중단의 윤리적·법적 근거, 그리고 마지막 하루까지 환자의 존엄성을 지켜내는 임종기 돌봄의 실질적 지침을 제시했다.  

2부 '상실 이후의 임상윤리>'에서는 서울대병원 박혜윤 교수, 동백성루카 호스피스병원 김호성 과장, 중앙대광명병원 김혜리 교수가 참여했다. 환자의 사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가족의 지속성 애도장애(PGD)를 예방하는 사별 돌봄, 의료진이 겪는 '박탈된 애도(disenfranchised grief)'와 도덕적 고뇌, 그리고 전문직으로서의 자기돌봄(Self-care) 의무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했다.

대한중환자의학회 관계자는 "중환자의학은 생명을 살리는 최전선이기도 하지만, 가장 존엄한 죽음을 보살펴야 하는 현장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임상윤리의 표준을 제시하고, 의료진이 윤리적 딜레마 속에서도 소신과 소명의식을 지키며 환자 중심의 의료를 실천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래전부터 한국의료윤리학회 회원 및 윤리 전문가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임상 윤리 역량을 차곡차곡 다져왔다. 이번 제3차 연수강좌 역시 이러한 오랜 협력과 신뢰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을 따뜻하고 정교하게 짚어냈다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대한중환자의학회 # 임상윤리 # 연수강좌 # 중환자의학 # 유튜브 # 영상 공개 # 8월 22일 # 9월 11일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