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1.03 13:46최종 업데이트 26.11.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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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우주의학센터 개소…의·치·한 융합연구 추진

신약개발·노화·만성질환 등 지상 의료 활용 목표…NASA 전문가 초청강연도 진행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2일 우주환경을 활용한 미래 의료기술 개발과 글로벌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우주의학센터'를 개소했다 밝혔다. 
 
병원은 의학·치의학·한의학의 통합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약개발과 노화·만성질환 치료 등 지상 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우주의학 융합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병원은 정부의 7대 SEED 프로젝트 등 우주·항공 분야 육성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임상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기반 구축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연구중심병원 인증 준비와 연계한 중점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전문 연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의·치·한 통합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우주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새로운 예방·치료기술 개발로 연결할 계획이다. 
 
△의학 분야는 재활·심혈관·항노화 관련 임상연구 △치의학 분야는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환경에 따른 구강 건강 변화 및 관리기술 개발 △한의학 분야는 대사·면역 조절과 침구·한약 기반의 우주환경 적응 연구다. 병원은 각 분야의 연구 성과를 연계해 통합의학 기반 우주헬스케어 연구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의료산업체와의 연구개발(R&D) 협력도 확대한다.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입자 구조 최적화 등 우주환경 기반 연구를 추진하고, 관련 기술이 의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체와의 공동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베일러대학교(Baylor University),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등 해외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과 국제 공동연구 및 전문 연구인력 확보도 추진한다. 
 
우주의학은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등 우주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우주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진단·치료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센터 설립을 주도한 차재명 연구부원장은 "우주항공 의료와 헬스케어는 지상의 만성질환 및 노화 치료로 이어지는 'Space-to-Earth 중개연구'의 핵심 영역"이라며 "의·치·한 통합 임상 자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의학 연구를 선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서는 NASA 에임스연구센터(Ames Research Center) 소속 Fathi Karouia 박사가 '인간 건강의 경계를 넘어서: 우주 탐사 발견에서 더 건강한 내일로(Human Health Beyond Borders)'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Karouia 박사는 지난 25년간 NASA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유럽우주국(ESA) 등과 수행한 우주 생명과학 연구 경험을 소개했다.
 
강연에서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진행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의 단백질 결정화 실험과 우주에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의 면역억제 효능 향상 사례가 소개됐다. Karouia 박사는 우주환경이 신약개발과 지상 의료기술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다중오믹스 분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우주 연구 성과를 임상의학에 적용하는 학제 간 연구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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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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