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0.23 10:08최종 업데이트 17.10.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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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의료기기 노후 심각

10년 이상 노후된 기기 10% “환자안전 위협”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 의료기기 노후화에 따른 환자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NMC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NMC에서 사용 중인 의료기기 40%는 노후된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
 
기동민 의원은 "현재 NMC가 보유한 의료기기 중 612대가 내구년수를 초과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NMC가 보유한 의료기기 총 1496대 중 40.9%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구년수를 초과한 의료기기 중 5년 이하의 노후장비 비율은 67.3%였으며, 5~10년이 초과된 장비는 22.8%, 10년 이상 노후화된 의료기기도 9.8%에 달했다.
 

기동민 의원은 "환자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 수술실, 응급중환자실 등에서 사용하는 전체 282개 의료기기 중 내구년수 기한이 지난 의료기기는 무려 117개(42%)에 달한다"면서 "기한이 지난 의료기기들은 인공호흡기, 소생기, 마취기 등 환자의 생명과 즉결되는 장비로 교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동민 의원은 노후 의료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NMC 예산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NMC 측은 진료과별로 노후화된 의료장비는 총 194대이며, 평균 노후화율은 45%에 달해 예산이 158억 4천만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NMC는 정부출연금 260억원 중 10%에 해당하는 26억만을 의료장비 현대화 사업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동민 의원은 NMC의 노후된 의료장비가 환자의 생명과 안전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 의원은 "작년 NMC에서 271건의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 2015년 157건에서 73% 증가한 수치"라면서 "지난 7월까지 이미 156건의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작년 수치의 57%"라고 꼬집었다.
 
특히 환자안전사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인 낙상사고는 작년에 비해 57% 증가했으며, 투약사고 역시 2015년에 비해 2016년 138%가 증가해 환자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기동민 의원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최전선이라 불리는 국립중앙의료원이 기본적인 환자의 안전문제에 소홀한 것은 큰 문제"라면서 "정부가 직접 나서 안전사고의 원인과 대책을 찾고, 의료기기 교체 사업의 예산 배정을 서둘러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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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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