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12.12 12:25최종 업데이트 24.12.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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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대학 총장들, 이젠 정부 의료농단에 참여하지 말아달라"

교육부는 사태 해결 의지 없어…총장들 나서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해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박형욱 위원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각 대학 총장들에게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의료농단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비대위는 교육부가 이 사태 해결 의지가 없다면서 각 대학 총장들이 나서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오전 전날(11일) 진행된 비대위 제4차 회의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농단을 통해 온 국민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역시 독단적, 강압적으로 진행됐음을 알게 됐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은 전공의들을 '처단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공의들을 국민이 아닌 '도구'로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최근 전국 의대생은 이런 교육환경을 거부하며 내년 3월에도 복학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내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은 8.7%인 314명에 불과해 의료공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교육농단·의료농단의 해결을 미룬다면 해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는 "그런데 현재 교육부는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할 의지가 없다. 이젠 총장들이 나서 정부의 교육농단을 막아야 한다. 총장들마저 이대로 방관한다면 우리나라 의학교육과 의료체계는 파탄에 이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국 의대생(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은 물론, 전국 의대 교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 의대 학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들이 한목소리로 총장들에게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요청했다. 총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농단·의료농단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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