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이 18일부터 부산·울산·경남 지역 17개 의료기관과 중증·응급 심혈관질환자 신속 전원 및 치료를 위한 ‘하트 패스트트랙 365(Heart Fast-Track 365)’ 업무협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응급 심장수술이 필요한 환자 발생 시 진단과 전원 결정부터 수술까지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24시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 기관은 부산, 울산, 김해, 밀양, 경주, 포항 등지에 위치한 17개 의료기관이다.
협약의 핵심은 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과 협약기관을 연결하는 365일 24시간 전용 핫라인이다. 협약기관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분야별 담당 교수가 환자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전원 상담과 수용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한다.
주요 대상은 관상동맥조영술이나 중재시술 중 응급상황이 발생한 환자, 응급 관상동맥우회술과 대동맥수술이 필요한 환자,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좌심실보조장치(LVAD) 적용 및 관리, 심장이식 평가와 수술이 필요한 중증·응급 환자다. 특히 ECMO 치료가 필요해 일반 이송이 어려운 고위험 환자의 경우 양산부산대병원 의료진이 의뢰기관으로 직접 출동해 환자 인계와 안전한 이송을 지원한다.
응급환자 외에도 정밀검사나 외래 진료가 필요한 심혈관질환자를 위한 ‘외래 패스트트랙 창구’를 함께 운영한다. 병원은 협약기관에 전용 핫라인 안내물을 배포하고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주민호 심장혈관흉부외과장은 “중증 심혈관질환은 신속한 진단과 수술 연계가 환자의 생명과 예후를 좌우한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 심장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수봉 병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이 지역 의료기관 간 실질적인 전원 협력을 강화하고 중증 심혈관질환자의 치료 공백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응급의료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