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GMSC)가 8월 27일 세미나실에서 '2026 의료기기 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GMSC 지원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의료기기 개발 과정의 애로사항과 지원 수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개발 전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일호 이비인후과 교수, 윤수영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박성용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본부장, 이종록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본부장, 임민혁 한국의료기기산헙협회 전무, 고재용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수석 등 산·학·병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전 수요조사 결과, 의료기기 개발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주요 어려움은 임상시험 시간·예산 부족(68.8%), 기술연구개발 인력 부족(50.0%), 연구개발 자금 부족(43.8%), 병원 협조 부족(37.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제품개발 초기부터 임상·인허가 단계까지 연속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기반 지원 관련 수요는 실증 전담체계와 임상시험 인프라가 각각 81.3%, 임상의 연계 지원이 75.0%로 높게 집계됐다. 이는 기업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제품을 검증하고 임상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병원 인프라와 임상의 전문성을 개발단계별로 연계하는 지원체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현장 논의에서는 규제·인허가, 시험·임상, 병원 실증, 후속지원 등 4개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제품 특성과 개발단계에 적합한 규제 전략, 시험·검증 및 임상 전략, 병원 자원 활용 실증과 임상 연계, 인허가 이후 시장진입 및 사업화 등 현안에 대해 분야별 해결방안과 연계 가능한 지원책을 제시했다.
GMSC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품개발 초기부터 검증·실증, 임상, 인허가, 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을 연계하는 '병원 기반 전주기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센터는 병원의 임상 전문성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개발단계에 맞춰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사업총괄책임자인 용환석 영상의학과 교수는 "기업 현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직접 듣고 전문가들과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목소리를 지원사업에 반영하고, 병원과 유관기관 역량을 연계해 의료기기 개발 전 과정에 걸친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