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유경민 임상강사, 망막정맥폐쇄 황반부종 연구로 APVRS 최우수 초록상 수상
망막하액 동반 환자 치료 후 망막 두께 감소 폭 2배…실제 외래 환자 93명 분석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유경민 임상강사(교신저자 박영훈 교수)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유리체망막학회(APVRS) 국제학술대회에서 망막정맥폐쇄(RVO) 환자 대상 연구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망막정맥폐쇄는 망막의 정맥이 막히는 질환으로, 황반부종이 동반되면 시력 저하가 발생한다. 황반부종 치료에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제가 사용되며, 최근에는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치료받은 환자 93명(93안)을 분석했다. 대상자의 78.5%는 망막분지정맥폐쇄(BRVO)였으며, 67.7%는 이전에 다른 안구 주사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었다.
분석 결과 평균 약 12개월 추적 기간 동안 망막 두께는 치료 전 444.3㎛에서 294.8㎛로 약 149.5㎛ 감소했다. 시력도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이전에 다른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도 망막 두께와 시력이 호전됐다. 추적 기간 중 심각한 안구 내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체액이 고인 위치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망막내액(IRF)과 망막하액(SRF)이 동반된 환자는 망막내액만 있던 환자보다 치료 후 망막 두께 감소 폭이 약 2배 컸고 시력 개선 폭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후 망막하액은 대부분 사라졌으나, 망막내액은 절반가량의 환자에서 잔존했다.
유경민 임상강사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바이오시밀러 치료 후 망막 부종과 시력이 개선됨을 확인했다"며 "치료 전 망막하액 동반 여부가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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