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김한아 교수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번 수상이 국내 골수 검사의 분석부터 결과 판독·보고까지 전 과정의 실태를 살펴본 전국 다기관 연구의 학술적·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매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구연 연제 가운데 학술적 가치와 임상적 기여도가 뛰어난 연구를 심사해 우수구연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 골수 검사 및 결과 보고 현황: 분석 및 분석 후 단계에 대한 전국 조사(Current Practices in Bone Marrow Examination and Reporting: A Nationwide Survey in Korea - Analytical and Postanalytical Phases)'를 주제로 구연 발표를 진행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골수 검사는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 혈액질환의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에 필수적인 검사다. 다만 검체 처리부터 판독·보고까지 방식이 기관마다 차이가 있어 일관된 진단을 위한 표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 왔다.
연구팀은 전국 주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골수 검사의 분석 및 결과 판독·보고 전 과정을 조사해 국내 임상 현장의 실제 운영 현황을 파악했다. 질적 수준을 높이고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2026년 진단검사의학재단 질향상 연구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된 다기관 연구다.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한아·허미나 교수를 비롯해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윤수미 교수, 천안 충무병원 이태환 과장, 삼성서울병원 김희진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장윤환 교수, 가천대길병원 안정열 교수가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전국 규모 다기관 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혈액질환 진단의 핵심인 골수 검사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여 환자 진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