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29 16:53최종 업데이트 25.10.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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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백내장 수술기구 선별급여 항목 지정


가천대 길병원은 안과 남동흔 교수가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지원으로 개발한 백내장 수술기구 ‘일루미네이티드 챠퍼(ILLUMINATED CHOPPER)’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선별급여 항목으로 지정(제2025-160호, 2025년 9월 19일 고시)됐다고 29일 밝혔다.

남동흔 교수가 개발한 ‘일루미네이티드 챠퍼’는 백내장 수술 시 수정체를 분할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수술용 기구로, 자체 조명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현미경 조명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 기구는 수술 부위를 직접 비춰 수술자의 시야를 개선하고 환자의 눈부심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수술 중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밀도를 높이고, 수술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기술의 개발과 임상 검증, 그리고 선별급여 지정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은 가천대 길병원이 추진한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특히,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이 2회에 걸쳐 총 1억4000만 원의 자체 연구비를 지원하며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했다. 이는 산·학·연·병 협력 기반의 혁신 의료기술 상용화 사례로 평가된다.

안과 남동흔 교수는 "이번 선별급여 지정은 대학과 병원, 산업체가 긴밀히 협력한 산·학·연·병 연구의 성과"라며 "환자 부담은 줄이고 의료진의 수술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새로운 의료기술 상용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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