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안과 이도형 교수팀이 대한안과학회가 수여하는 '세광학술상' 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도형 교수팀은 지난 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제136회 학술대회에서 백내장 수술 교육 영상으로 이번 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이 교수를 비롯해 이경원, 성명준, 서의현, 이종현, 송민경, 한동진, 강민채, 정인권 등 9명의 의료진이 함께 제작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교육 영상은 돼지 눈을 이용한 백내장 수술 실습과 모형 안구(Model Eye)를 활용해 실제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대처 방법을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백내장 수술의 핵심 원리인 '파코다이내믹스(Phacodynamics)'를 일반적인 수술 원리부터 실제 적용 방법까지 설명했다.
파코다이내믹스는 백내장 수술 중 초음파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안구 내부의 압력과 액체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원리다. 병원 측은 수정체를 잘게 부수고 제거하는 흡인력과 진공도, 안구 내부에 공급되는 관류액의 균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절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술 중 안구 내부 공간이 불안정해지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수술 상황에 따라 흡인 유량과 진공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관류액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수술 장비를 정밀하게 다뤄야 한다.
이도형 교수팀은 돼지 눈을 이용한 실습과 모형 안구를 통한 상황별 재현으로 이러한 수술 원리를 설명했다. 실제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맞춰 수술 변수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제시해, 합병증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백내장 수술을 위한 교육 방법을 소개했다.
한편, 세광학술상은 백내장 분야의 연구와 교육 발전을 위해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 출품된 백내장 관련 비디오 가운데 연구 성과와 교육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