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11.13 06:27최종 업데이트 18.11.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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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복지부 2019년 새롭게 추진하는 의료IT사업은

과기부 '의료 IT 사업 육성 계획'·​복지부 '보건의료분야 정보화 사업 계획' 추진

사진: 2019 의료 IT 시장 전망세미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우진 과장.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해 내년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IBM의 왓슨과 유사한 'Dr. Answer(닥터 앤서)',  AI 기반 정밀의료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분야 정보화사업으로 내년에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사업과 국가암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두 부처는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2019 의료 IT 시장 전망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의료 IT 사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클라우드·빅데이터·AI 등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해 내년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IBM의 왓슨과 유사한 'Dr. Answer(닥터 앤서)',  AI 기반 정밀의료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우진 과장은 "의료 분야는 치료 중심에서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게다가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는 의료비 부담을 높인다"며 "ICT 기술을 접목한 의료 데이터 활용은 의료비를 절감해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킴으로써 사회에 기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디지털 헬스케어란 무엇인가. 헬스케어 분야에 정보통신 신기술을 접목해 건강을 보호,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 진단, 치료, 관리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며 "제한적인 임상 진료 내에서 지금은 보편적인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첨단기술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로 일상을 관리한다는 뜻이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한 예로 신약 개발의 시간 단축을 들 수 있다. 그동안 신약개발은 10개 정도가 임상에 진입해 1개만 시판에 성공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ICT 기술을 이용하면 임상 시험을 최적화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세계 시장은 연 평균 11.6~24%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세계 시장의 약 1.9% 수준에 불과하다"며 "해외 여느 국가들이 의료서비스 기기와 유전자분석서비스 시장이 발달한 것에 비해 한국은 건강정보케어 서비스만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장은 "한국은 의료데이터가 많은 데도 기관 간 교류가 안되고 규제로 인해 첨단 ICT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미국은 정부가 334억, 민간이 708억을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다. 한편 한국은 정부와 민간을 다 합쳐도 17억 규모다. 한국은 미국의 3.4%만 투자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살펴보면 미국은 정부와 민간이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IT 기업이 주도 하고 있고 정부는 법제도를 정비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간소한 디지털 의료기기 인허가와 메디컬 분야에서 SW규제 폐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또 한국은 유전체 기술의 수준이 중국보다 낮다. 이런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의료분야 혁신 성장 전략으로 'DNA-P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D는 데이터를 뜻한다. 건강 정보의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는 네트워크를 뜻하며 수요자 중심의 헬스케어 서비스 통합을 추구한다. A는 지능을 의미하며 예측, 분석, 지능형 의료서비스의 혁신을 지향한다. P는 플랫폼으로 플랫폼을 연계하고 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내년에 새로 시작하는 사업은 세 가지다. 첫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3개병원에 시범 적용하는 것이다"며 "현장 테스트 후에 국내 81개 병원에 보급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의견을 주면 수렴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IBM의 왓슨과 유사하지만 다른 측면이 있는 'Dr. Answer(닥터 앤서)'를 개발하고 있다. '닥터 앤서'는 왓슨처럼 문헌과 저널 중심은 아니다. 44개 기관들이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이용하는 서비스다"며 "내년에 심뇌혈관질환과 치매질환, 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 등 3대 질환에 대해 조기 시행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마지막은 AI 기반 정밀의료 응급의료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심으로 보건복지부와 소방방재청, 행정안전부, 지자체와 협력한다. 내년에만 50억원이 투입되고 2021년까지 약 180억원 규모가 투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새로운 사업들은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2019 의료 IT 시장 전망세미나. 보건복지부 신제수 정보화 담당관.

안전한 폐쇄 시스템 내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해 의료 질 높여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분야 정보화사업으로 내년에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사업과 국가암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신제수 정보화 담당관은 "2019년 보건복지부 정보화 예산은 2018년도 전체 예산의 0.19% 였던 것에 비해 0.21%로 다소 늘어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 담당관은 "보건의료 분야 주요 정보화 사업은 EMR 시스템 운영 등 국립병원의 정보화, 고도화된 응급의료정보망 구축으로 출동 및 처치기록시스템 개선, 의약품 일련번호 시스템 유지보수와 요양기관 일련번호정보 활용 시범 사업을 포함한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 등이 있다"고 말했다.

신 담당관은 "이 외에도 감염병예방 및 관리 종합정보지원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 국가 건강 질병예방을 위한 지식축적시스템 구축,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이 있다"고 밝혔다.

신 담당관은 "2019년도에 새로 추진하는 사업은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사업과 국가암빅데이터 구축 사업이다"며 "현재 국회에서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담당관은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공공기관 등이 신뢰할 수 있는 폐쇄 시스템 내에서 개인의 동의를 받은 보건의료 데이터를 생산하고 수집·분석까지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신 담당관은 "지난 2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헬스케어 특별위원회에서 데이터 분야 과제로 이 사업을 선정했다"며 "내년에 이 사업단을 운영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까지 하는 것이 과제다"고 말했다.

신 담당관은 "국가암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다양한 암정보를 통합해 연구 목적으로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후에 이를 축적·연계·가공·분석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연구자에게 개방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협력해 주관한다"고 밝혔다.

신 담당관은 "내년에 국가암 DB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고 암종별 레지스트리를 구축하고 암유전체데이터 모델을 설계하는데 주력할 것이다"며 "암종양 영상데이터 모델과 암공공데이터 모델도 설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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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연 기자 (dyjeong@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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