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16 02:19최종 업데이트 26.09.1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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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교육협의회, 차지호 의원 WHO 사무총장 후보 지명 촉구

12개 의료·의학 단체 공동 성명…9월 24일 후보 등록 마감 전 정부 결단 요청

한국의학교육협의회(협의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차지호 국회의원의 차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도전에 지지를 표명하고, 정부에 공식 후보 지명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등 12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의료와 의학, 의료 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전문 단체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WHO는 9월 24일 사무총장 후보 등록을 마감하며, 2027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협의회는 현재 세계 보건이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고 진단했다. 신종 감염병의 상시화,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위기 확대, 의료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독점으로 인한 건강 격차 심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WHO가 조직과 재정 여건 악화로 공공 자원 확보와 국제 공조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지호 의원의 경력으로는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하나원과 국경없는의사회에서 분쟁·재난 지역 인도적 위기 현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어 옥스퍼드대에서 석사, 존스홉킨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맨체스터대와 KAIST 교수로 재직하며 오지 맞춤형 의료 AI를 연구했다.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 위원회 공동위원장, UN 글로벌 AI 허브 수장, 현재 국회 아시아·태평양 글로벌보건 의원포럼 의장 등을 역임했다.

협의회는 "차 의원이 보건의료를 외교와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핵심 의제로 끌어올린 국제보건 전문가"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와 국민건강보험 체계를 갖춘 만큼, 그 경험을 세계와 나눌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협의회는 2003년 고(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유산도 함께 언급했다. 이종태 협의회 회장은 “지금의 복합적인 보건 위기에는 현장과 연구, 정책을 두루 겪어본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차 의원은 그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12개 회원 단체가 학술적·국제적 네트워크를 모아 이번 도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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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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