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12 06:34최종 업데이트 26.09.1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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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 SVF 주사 후 방사선학적 진행 지연 관찰

관절경 치료군 대비 12개월 추적 결과 진행률 31.5% 대 3.7%…통증 점수도 낮아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중등도(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와 관절경 치료의 예후를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K-L(켈그렌-로렌스) 등급 2~3등급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2022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선정 기준을 충족한 441명을 선별했다. 이후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K-L 등급, 시술 전 통증 수준 등 교란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성향점수매칭(PSM)을 적용해 각 군 54명씩 총 108명을 최종 분석군으로 확정했다.

시술 후 3개월까지는 두 군 모두 시각통증척도(VAS)에서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해 군 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시술 6개월 차 평균 통증 점수는 관절경군 2.8점, SVF 주사군 2.5점으로 나타났으며, 12개월 차에는 각각 3.5점과 2.9점으로 집계됐다. 두 시점 모두 SVF 주사군의 통증 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행 양상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치료 후 12개월 동안 K-L 등급 1단계 이상 악화한 경우를 ‘진행’으로 정의했을 때, 관절경 치료군에서는 대상자 54명 중 17명(31.5%)에서 진행이 관찰됐다. 반면 SVF 주사군에서는 2명(3.7%)에서만 진행이 확인됐다. 추적 관찰 기간 중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환자는 관절경 치료군 4명, SVF 주사군 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곤 병원장은 “두 치료법 모두 초기에는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지만, 6개월과 12개월 시점에서는 SVF 치료군의 통증 점수가 더 낮았고 12개월간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행 비율도 상대적으로 적게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고 병원장은 “다만 이번 연구는 후향적 관찰 연구로, 성향점수매칭을 거쳤더라도 측정되지 않은 잠재적 요인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현재 관찰 결과만으로 치료 효과를 과도하게 단정하기보다는 향후 대규모 전향적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장기적인 유효성을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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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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