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7.14 13:48최종 업데이트 25.07.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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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GLP-1 기반 건기식 '코글루타이드' 중동 및 북중미 시장 공급 개시

멕시코 IFA Celtics 와 약 580억원 규모 공급 계약 체결


케어젠이 GLP-1 펩타이드 기반 경구형 체중감량 건강기능식품 ‘코글루타이드(Korglutide)’가 중동과 북중미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케어젠은 최근 레바논 보건당국(Ministry of Public Health of Lebanon)으로부터 코글루타이드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정식 등록 받았다. 이는 경구용GLP-1 유사체 기반 펩타이드가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첫 사례다. 동시에 멕시코 제약사 IFA Celtics와 4200만 달러(약 58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중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IFA Celtics는 1965년 설립된 멕시코 제약사로, 전국 유통망을 통해 85개 브랜드 및 240여 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00년대 이후 비만 치료제를 포함한 대사질환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 오고 있는 멕시코의 대표 제약사이다. 멕시코는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만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북중미 지역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케어젠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중장기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공급 규모를 설정했으며, 초기 계약 조건은 유연하게 설계됐다. 멕시코 내 시장 반응과 수요에 따라 공급 확대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멕시코 IFA Celtics 관계자는 "GLP-1 유사체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업화할 수 있는 기술력은 전 세계적으로 케어젠이 유일하다"며 "코글루타이드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섭취 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체중 감량 효과, 높은 안전성,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멕시코 시장에서 수요확대와 점유율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영업 활동을 개시한 상태"라며 "멕시코의 코글루타이드 등록은 10월 내 완료될 예정이며 이르면 11월부터 출고가 개시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지역은 최근 급속히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부 국가에서는 성인의 40% 이상이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주사제가 아닌 경구 복용이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케어젠은 레바논 등록을 교두보 삼아 초기 물량을 공급하고, 향후 중동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등록에는 코글루타이드 외에도 혈당 조절 펩타이드 ‘프로지스테롤(ProGsterol)’도 포함됐다. 이 제품은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혈당을 안정화시키며, 당뇨 전 단계 및 제2형 당뇨 환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2022년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된 이후 멕시코 등에서는 의약품으로 등록됐으며, 이란 등에서는 비알콜성 지방간,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대사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면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코글루타이드와 프로지스테롤은 7월 중순 출고돼,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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