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7일 제 31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11월 9일 개원한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미래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글로벌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에서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에 2년 연속 선정됐다.
1, 2위로 선정된 곳이 미국의 암 치료 전문병원임을 감안하면, 종합병원 기준으로 사실상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1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또 세계 최초로 힘스(HIMSS)가 인증하는 6개 분야 중 4개 분야(EMRAM, INFRAM, DIAM, AMAM)에서 최고 단계인 7단계를 달성하고, ‘디지털헬스지표(DHI, Digital Health Indicator)’ 조사에서도 4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힘스측의 요청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IT컨퍼런스 ‘힘스(HIMSS) 2025’에서 박승우 원장이 ‘삼성서울병원이 대표하는 한국 의료의 IT 기술력과 노하우’에 대해 기조 연설을 한 바 있다.
박승우 원장은 개원기념사에서도 "시대의 화두가 된 AI Transformation(AX)으로 혁신을 이루기까지 큰 걸음으로 나아가겠다"며 의료IT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 원장은 "미래의료 선도 병원으로의 대전환이라는 원대한 포부로 올 한 해를 시작했다"며 "그동안 잘했던 중증·필수·난치질환 고난도 치료를 더욱 잘할 수 있게 삼성서울병원 가족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