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7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기념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을지재단은 고(故) 범석 박영하 박사가 1956년 개원한 박산부인과를 모태로 1967년 국내 최초로 의료 공익화를 실천했다. 재단은 창립 70주년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덕분에 70년, 함께 100년’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상반기에는 70년의 역사를 만들어온 사람과 가치를 되돌아보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 70주년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개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념영상을 제작해 1956년 창립부터 현재와 미래까지의 역사를 담아냈다.
또한 ‘을지가족 찾기’를 통해 과거 의료진과 직원, 환자와 보호자의 사진과 기록을 모았고 ‘을지가족 추모의 날’을 마련해 박영하 박사의 ‘인간사랑’과 ‘생명존중’ 정신, 의료의 공공성을 되새겼다.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해 범석상 수상 규모를 확대했으며, 교직원 참여 행사와 양양 동호해변에 문을 연 클리프비치 리조트&풀빌라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하반기에는 70년 동안 축적한 의료·교육 역량을 미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지난 7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문을 연 ‘범석 기념 암병원’이다.
범석 기념 암병원은 다학제 협진과 신속·원스톱 진료, 노원과 의정부를 잇는 진료 연계를 통해 환자 중심의 통합 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설립자인 고 박영하 박사의 호인 ‘범석’을 이름에 담아 ‘인간사랑·생명존중’의 정신을 미래의 의료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을지재단은 70년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 남기기 위한 ‘을지재단 70년사’ 편찬도 진행한다. 역사와 화보를 비롯해 교육용 핸드북 등 다양한 형태로 70년의 발자취와 가치를 기록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국제 학술 교류와 미래 의료 논의도 이어간다. 다음 달 30일 더그랜드롯데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을지대학교의료원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을 개최해 AI·데이터·디지털 기술이 의료현장에 가져오는 변화와 미래 의료의 방향을 모색한다.
오는 11월 12~13일에는 더드랜드롯데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제5회 을지 국제간호학술대회’를 열어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속에서 경계를 확장하는 간호 실무와 새로운 간호교육을 통한 간호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을지대학교의료원 창립 70주년 기념음악회’도 오는 11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지난 70년이 ‘인간사랑·생명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그 가치를 새로운 의료와 교육으로 실천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