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05 15:37최종 업데이트 25.08.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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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큐어테라퓨틱스, 유전자 가위 기술로 병용 항암 시대 연다

오프타깃 부작용 최소화한 Cas9-니케이즈와 기존 약물 병용 효과 입증


카스큐어테라퓨틱스가 독자적인 유전자 가위 플랫폼 CINDELA(신델라, Cancer specific INDEL attacker)의 핵심 원리를 응용한 CINDELA-Plus(신델라 플러스) 기술에 대한 논문이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CINDELA는 기존의 치료 방식과 달리 암 세포의 특이적인 DNA 변이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항암 치료 기술이다. CINDELA-Plus 기술은 항암 치료제 시장의 최신 트렌드인 병용 요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기존의 유전자 가위 기술의 가장 큰 우려였던 '오프타깃(off-target)' 부작용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기존 치료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카스큐어는 DNA 이중 가닥 절단(DSB)을 일으켜 예측 불가능한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는 기존 Cas9 대신, DNA 단일 가닥 절단(SSB)을 유도하는 Cas9-nickase(니케이즈)를 활용함으로써 오프타겟 돌연변이 발생을 현저히 줄여 유전자 치료제의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CINDELA-Plus 기술은 DNA 손상 복구 억제제 (PARPi)를 병용함으로써 암세포를 더 확실하게 사멸시키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Cas9-nickase가 유도한 DNA 단일 가닥 손상이 PARP 억제제로 인해 복구되지 못하게 만들고 동시에 이중 가닥 손상으로 전환시켜 결과적으로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게 되게 하는 기술이다. 또한 기존 PARP 억제제가 BRCA 변이 등 특정 유전자 변이 암종에만 효과를 보이는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암 종에 적용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 모델(마우스 이종이식 모델)과 환자 유래 대장암 오가노이드(organoids)를 통해 효능이 확인됐다. PARP 억제제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는 효과를 보지 못했던 BRCA 변이가 없는 암세포에서도 병용 치료 시 탁월한 사멸 효과를 보였다.

카스큐어 연구책임자 정의환 박사는 "이번 논문을 통해서 CINDELA 기술이 암 치료의 난제를 극복하고, 정밀하면서도 안전한 항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카스큐어는 향후 CINDELA-Plus 기술과 더불어 여러 암종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DNA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유니버설 신델라,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퍼스널 신델라를 통해 차세대 맞춤형 항암 치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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