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08 20:52

안나린 "단숨에 2승~"…최혜진 "대상 확정"

안나린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최종일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단숨에 2승."
투어 4년 차 안나린(24ㆍ문영그룹)이 이번에는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제패해 기염을 토했다.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474야드)에서 이어진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일 1타를 더 줄여 3타 차 대승(8언더파 280타)을 수확했다. 우승상금이 무려 3억원이다.
안나린은 지난달 11일 오텍캐리어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3년 동안 상금랭킹이나 평균타수 '톱 30'에 진입한 적이 없다는 것부터 화제다. '93전94기'로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이언 샷 비거리가 들쭉날쭉해 '파 온'부터 어려웠다"며 "최근 백스윙 교정으로 일관성을 높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소개했다. 실제 그린적중율이 지난해 66.81%(81위)에서 올해는 76.78%(24위)로 치솟았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날 역시 83.33%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해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안나린의 1언더파가 바로 데일리베스트다. 2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일찌감치 버디 2개를 솎아내 장하나(28ㆍ비씨카드)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막판 17번홀(파3) '3퍼트 보기'는 우승과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다음주 최종전까지 우승하고 싶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디펜딩챔프 장하나가 2타를 까먹어 2위(5언더파 283타)로 밀렸다는 게 흥미롭다. 강풍 속에서 아이언 샷이 흔들려 어려움을 겪었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준우승 상금 1억7500만원을 보태 상금 3위(5억6200만원), 최종전에서 상금퀸에 도전할 기회는 남았다. 이다연(23ㆍ메디힐)과 박민지(22ㆍNH투자증권)가 공동 3위(2언더파 286타)다.
최혜진(21ㆍ롯데)은 공동 17위(5오버파 293타)에 그쳤지만 대상을 확정했다. 현재 1위(429점), 2위 김효주(25ㆍ롯데ㆍ337점)가 공동 11위(2오버파 290타)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5승 챔프가 무관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미스터리다. 14개 대회에서 '톱 10'에 13차례 진입해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우승이 없어 아쉽다"며 최종전을 정조준했다.

안나린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