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05 18:04

장하나의 뒷심 "후반기에 강해요"…'넘버 1' 고진영은?

장하나가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첫날 4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하나(28ㆍ비씨카드)는 후반기에 강하다.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통산 13승 가운데 무려 7승을 9~11월에 수확했다.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과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2승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에서 끝난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에서도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더위가 가시고 찬바람이 불수록 힘이 난다"고 말할 만큼 무서운 뒷심을 과시하는 '가을여왕'이다.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474야드)에서 막을 올린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에도 위력을 뽐냈다. 버디 5개(보기 1개)를 낚으며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4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5, 7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6~18번홀 3연속버디의 저력을 발휘했다.
1타 차 공동선두를 질주하며 2주 연속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호기다. 장하나는 이 대회 전까지 14개 대회에 등판해 8차례 '톱 10'에 진입하는 신바람을 냈다. 현재 상금 7위(3억8699만원),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탤 경우 이 부문 1위 김효주(25ㆍ롯데ㆍ7억1319만원)를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경기가 쉽게 풀린 하루였다"면서 "오늘은 바람이 없어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고 환호했다.

고진영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첫날 4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3주 만에 대회에 나선 고진영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지난달 오텍캐리어챔피언십 3위과 KB금융스타챔피언십 준우승의 상승세다. "전반에 너무 샷이 좋아서 일을 내는 줄 알았다"며 "연습했던 웨지 샷이 잘 됐지만, 퍼팅은 아직 좀 부족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를 마치고 다음달 1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대상 1위' 최혜진(21ㆍ롯데)이 3언더파 공동 3위에서 시즌 첫 우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샷 감각이 좋아서 내일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지한솔(24ㆍ동부건설)과 박서진(21ㆍ요진건설), 안나린(24ㆍ문영그룹), 김우정(22) 등이 이 그룹에 포진했다. 안송이(30ㆍKB금융그룹) 2언더파 공동 8위, 유소연(30ㆍ메디힐) 이븐파 공동 17위, '상금과 평균타수 1위' 김효주(25ㆍ롯데)는 1오버파 공동 27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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