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1위' 김태훈(왼쪽)과 2위 김한별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전면전을 펼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불과 5.5점 차."
김태훈(35)과 김한별(24)의 '마지막 결투'다. 5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파72ㆍ7010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바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최종전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부터 출발해 일찌감치 마무리한다.
김태훈은 특히 대상(2980.5점)과 상금(4억7479만원) 1위를 지키는 '두 마리 토끼사냥'이다. 지난달 11일 국내 최대 상금을 자랑하는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1위에 올랐고, 25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공동 32위로 대상 1위를 접수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까지 양보했다는 게 흥미롭다. 내년 유러피언투어 직행 티켓과 보너스 1억원, 제네시스 자동차 등 다양한 전리품을 바라보고 있다.
김한솔이 2위(2975점)다. 8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9월 신한동해오픈 등 2승을 쓸어 담아 1위를 달리다가 더CJ컵을 소화한 뒤 현재 강원도 평창에 머물고 있다. 상금 역시 2위(4억1775만원), 이 대회 우승상금 2억원은 5704만원 격차를 뒤집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2주 자가격리'가 변수다. 4일 낮 12시 해제 직후 코스로 이동해 연습라운드를 갖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재경(21ㆍCJ오쇼핑) 3위(2754.35점), 이창우(27)가 4위(2706.58점)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수민(27)과 이태희(36) 등 챔프군단이 또 다른 우승후보다. 이원준(호주)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신인상 포인트 1위(1680점), 2000년 석종율(당시 31세)을 넘어 35세 최고령 신인왕이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8월 KPGA선수권을 제패한 김성현(22)이 2위(1008점)에서 힘겨운 추격전에 나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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