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328위→ 181위."
'48세 백전노장' 브라이언 게이(미국ㆍ사진)가 2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147계단이나 치솟아 뉴스를 만들었다. 이날 오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로열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뮤다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으로 동력을 마련했다. 22살이나 어린 윈덤 클라크(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기어코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게이는 1971년 12월14일생이다. 곧 49세에 도달한다. 챔피언스(시니어)투어 입성을 앞두고 통산 5승째를 찍었고, PGA투어 카드는 2023년까지 연장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PGA투어가 멈췄다가 재개한 지난 6월 찰스슈왑챌린지 이후 11개 대회에서 무려 9개 차례나 '컷 오프'됐다는 게 놀랍다. 이날은 홀 당 평균 1.50개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 5'는 그대로다. 람이 1위 존슨과 불과 0.13점 차, 본격적인 '넘버 1 경쟁'을 서두르는 상황이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2위다. 한국 군단은 임성재(22) 23위, 안병훈(29) 63위, 강성훈(33) 77위, 김시우(25ㆍ이상 CJ대한통운) 88위 등 4명이 '톱 100'에 포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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