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19 09:54

코크락 '232전233기' 환호…"20억원 잭팟"

제이슨 코크락이 더CJ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美 네바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32전233기'.
'거포' 제이슨 코크락(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이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골프장(파72ㆍ7634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2012년 PGA투어에 합류해 무려 8년 233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75만5000달러(20억1000만원)다.
코크락은 3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2번홀(파4) 첫 버디와 5~8번홀 4연속버디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고, 10~11번홀 연속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후 6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 2퍼트' 버디를 추가해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궜다. 티 샷과 아이언 샷, 퍼팅 등 3박자가 척척 맞았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12야드의 장타와 페어웨이안착률 85.71%에 그린적중률 94.44%가 발군이었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Strokes Gained Putting) 역시 3.567타나 됐다. "오늘은 특히 퍼팅이 좋았다"며 "가족이 이곳에 살고 있는 데 고향에서 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플레이를 했다"고 환호했다. 코크락이 바로 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올해 드라이브 샷 비거리 21위(320.3야드)다.
코크락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2006년과 2007년 오하이오 아마추어 챔프에 등극했고, 2011년 PGA 내이션와이드(2부)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뒤 이듬해 1부에 입성했다. 데뷔 첫 해 프라이스닷컴오픈 준우승 등 3차례 '톱 2' 진입했다. 지난 시즌 상금 59위(149만4604달러)로 시드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은 US오픈 공동 17위, 지난주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컷 오프'였다.
잰더 쇼플리가 6타를 줄였지만 2위(18언더파 270타)에 만족했다. 전날 선두 러셀 헨리(이상 미국)는 타이렐 해튼(잉글랜드)과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그쳤다. 2017년과 2019년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 공동 12위(8언더파 280타),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 공동 17위(7언더파 281타), '넘버 4'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21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김시우가 더CJ컵 최종일 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더CJ컵




한국은 김시우(25)가 3언더파를 쳐 공동 17위로 올라섰다. 한국군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안병훈(29) 공동 42위(3언더파 285타), 임성재(22ㆍ이상 CJ대한통운) 공동 45위(2언더파 286타), 김한별(24) 공동 48위(1언더파 287타), 김성현(22ㆍ이상 골프존)과 이경훈(29ㆍCJ대한통운)이 공동 52위(1오버파 289타)다. 내년 대회는 10월 경기도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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