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19 10:53

더CJ컵 "내년에는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에서 만나요"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골프장 전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21년 격전지는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이 내년에는 경기도 여주시 해슬리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린다. 지난 3년간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에서 치러졌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골프장(파72)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19일(한국시간) 2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일궈냈다.
총상금 975만 달러(111억3000만원)부터 뉴스다. 4대 메이저와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의 1000만 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CJ그룹은 2017년 창설 당시 "이 대회를 세계적인 스포츠ㆍ문화 플랫폼으로 키워 국가 브랜드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매년 수만명의 갤러리가 입국해 숙박과 쇼핑 등 직간접 소비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지구촌 220개 국에 중계되면서 한국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번에는 미국 본토에서 개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미국 시청자들이 편안한 시간에 중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총출동해 특급매치로 떠올랐고, 초청료와 항공편, 숙박 등 지원이 필요 없어 비용까지 절감됐다.
전문가들은 "미디어 노출과 광고 효과 등을 포함한 경제효과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월드리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떠올랐다. 코리안투어를 대표해 김성현(22)과 김한별(24), 이재경(21), 이태희(36), 함정우(26), 김주형(19) 등이 경험을 쌓았다. CJ그룹은 "내년에는 수도권 개최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것"이라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