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11 10:21

김시우 "8언더파 무빙데이 스퍼트"…울프 "하루에 이글 3방"

김시우가 슈라이너스 셋째날 18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美 네바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시우(25ㆍCJ대한통운)의 '무빙데이 스퍼트'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ㆍ724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셋째날 8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공동 9위(16언더파 197타)로 도약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공동선두(20언더파 193타),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미국)가 2타 차 공동 3위(18언더파 195타)에서 추격하는 상황이다.
김시우는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6~7번홀 연속버디, 9번홀(파5) '2온 2퍼트'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후반에 12~13번홀과 14~15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보탰다. 4번홀(파4)에서 최대 350야드 티 샷을 날리는 등 무력 시위를 거듭했고,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선두와 4타 차, 최종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자리다.
현지에서는 울프의 10언더파가 뉴스로 떠올랐다. 11, 13, 15번홀에서 이글 3방을 터뜨려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1번홀(파4) 116야드 샷 이글, 13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 15번홀(파4)에서는 '1온'에 성공한 뒤 4.5m 이글 퍼팅을 집어 넣었다. 지난해 6월 프로로 전향해 7월 3M오픈에서 곧바로 PGA투어 첫 승을 일궈낸 특급루키다.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트는 독특한 스윙이 화제다.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9위(14언더파 199타)에 포진했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와 12번홀(파4)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븐파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31위(13언더파 200타)로 밀렸다는 게 의외다.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발목이 잡혔다. 강성훈(33ㆍCJ대한통운)은 공동 40위(12언더파 201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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