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언더파 퍼펙트 플레이."
박결(24ㆍ삼일제약)이 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8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필드골프장(파72ㆍ6676야드)에서 열린 오텍캐리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황예나(27) 2타 차 2위(5언더파 67타), 이정은6(24ㆍ대방건설)가 3위(4언더파 68타)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다.
박결은 2015년 투어에 합류해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톱 10' 진입이 한 차례도 없다는 게 의외다. 이날은 그러나 3~5번홀 3연속버디 등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그린을 6차례나 놓쳤지만 모두 파를 지키는 쇼트게임이 돋보였다. 23개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한 샷 한 샷이 중요하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븐파 공동 17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머물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복귀 시기를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최혜진(21ㆍ롯데)이 이 그룹에 합류했고, '상금 1위'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은 2오버파 공동 43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팬텀클래식 챔프 안송이(30ㆍKB금융그룹)는 5오버파 공동 76위로 밀려 2연승 진군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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