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첫날 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뉴타운스퀘어(美 펜실베이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의 무난한 출발이다.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 아로니밍크골프장(파70ㆍ657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 첫날 이븐파를 작성해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켈리 탄(말레이시아)과 브리타니 린시컴 공동선두(3언더파 67타), 대니엘 강(이상 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6명이 공동 3위(2언더파 68타)다.
박인비는 '난코스'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4번홀(파4) 보기 이후 10~11번홀 연속버디로 상승세를 타다가 15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까먹었다. 페어웨이는 딱 1차례만 놓칠 정도로 티 샷의 정확도는 돋보였다. 다만 라운드 퍼팅 수 31개의 그린 플레이가 문제였다. 선두와는 3타 차에 불과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1승째,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다.
탄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LPGA투어에 데뷔해 그 해 마라톤클래식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인 선수다. '2승 챔프' 대니엘 강도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해 역전을 엿보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양희영(31ㆍ우리금융그룹)이 공동 9위(1언더파 69타)로 가장 좋은 순위다. 신지은(28ㆍ한화큐셀)과 이정은5(32)가 공동 13위 그룹에 합류했다.
2018년 챔프 박성현(27)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제출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85야드를 찍었지만 그린적중률이 67%에 그쳤다. 김세영(27ㆍ미래에셋), 지은희(한화큐셀)와 공동 26위(1오버파 71타)에 포진했다. 전인지(KB금융그룹)가 공동 40위(2오버파 72타)다. 반면 이미향(27ㆍ볼빅) 공동 103위(6오버파 76타), 'ANA 챔프' 이미림(30ㆍNH투자증권)은 공동 113위(7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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