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KLPGA투어 오텍캐리어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프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의 '세종 출격'이다.
8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필드골프장(파72ㆍ667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오텍캐리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격전지다. 올해 창설한 무대로 108명이 출전해 나흘 동안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친다. 고진영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머물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신 KLPGA투어에서 담금질하고 있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여자오픈 45위와 한국여자오픈 6위, 7월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20위에 올랐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10승을 수확했고, 지난해 10월 메이저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이 가장 최근에 우승한 대회다. 체력 훈련은 물론 스윙 교정에 공들이며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2개월 만에 실전 무대에 오르는 만큼 일단 샷 감각 조율이 급하다.
고진영은 오는 15일 KB금융스타챔피언십, 11월5일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등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다는 계획이다. 안송이(30ㆍKB금융그룹)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27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골프장에서 끝난 팬텀클래식에서 1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11월 ADT캡스챔피언십에서 '236전 237기'에 성공한 이후 통산 2승째다. "부담 없이 즐기겠다"는 각오다.
상금 1~3위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과 임희정(20ㆍ한화큐셀), 박민지(22ㆍNH투자증권)가 출사표를 던졌고, 대상 1~2위 이소영(23), 최혜진(21ㆍ이상 롯데)이 가세했다. 김효주(25ㆍ롯데)는 지난 6월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이후 2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여자오픈 챔프' 유소연(30ㆍ메디힐)을 비롯해 'LPGA 신인왕' 이정은6(24ㆍ대방건설), 영구시드권자 이보미(32) 등 '해외파' 전력이 만만치 않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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