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14 11:16

싱크 개막전 우승 "11년 만에~"…김시우 44위

스튜어트 싱크(왼쪽)가 세이프웨이오픈 우승 직후 캐디를 맡은 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나파(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1년 만에."
47세 백전노장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을 제패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골프장(파72ㆍ7166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역전우승(21언더파 267타)을 일궈냈다. 2009년 7월 디오픈에 이어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은 118만8000달러(14억원)다.
싱크는 디오픈 당시 마지막 18번홀(파4) 극적인 버디로 톰 왓슨(미국)과 동타를 만들었고, 4개 홀 연장사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왓슨의 '환갑투혼'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져 오히려 '조연 대우'로 밀렸다는 게 흥미롭다. 왓슨이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142년 만의 디오픈 최고령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4대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기록까지 함께 날아갔다.
싱크가 이후 우승이 없다는 것도 의외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는 눈부신 경기력을 과시했다. 23세 아들이 캐디로 우승을 합작해 더욱 의미가 컸다. "아들이 코스에서 '아빠가 틀렸어요, 저를 믿으세요'라고 말하며 나를 이끌었다"며 "그린을 잘 읽는 것보다 그런 배짱을 지녀서 자랑스럽다"고 환호했다. PGA투어 2년 시드와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 등 다양한 전리품은 덤이다.
해리 힉스(미국)는 4언더파를 보태 2위(19언더파 269타)를 차지했다. 둘째날 9번홀(파5)에서 230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더블 이글(알바트로스)을 터뜨려 뉴스를 만들었다. 2016~2017년 2연패의 주인공 브랜던 스틸(미국)은 공동 29위(13언더파 275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김시우(25)가 공동 44위(10언더파 278타), '18세 영건' 김주형(18ㆍ이상 CJ대한통운)이 공동 67위(4언더파 284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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