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13 18:31

'2연승' 김한별 "5년 11개월 만에"…"대상+상금 1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대상+상금 1위."
김한별(22)의 '2연승'이다.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ㆍ7238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일 4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4언더파 270타)을 일궈냈다. 지난달 30일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 박상현(37ㆍ동아제약)이 2014년 8월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과 10월 KJ인비테이셔널을 연거푸 제패한 이후 5년 11개월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 금자탑까지 쌓았다.
김한별은 2015년부터 4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차세대 기대주다. 201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를 5위로 통과했고, 지난해는 11개 대회에서 9차례 본선에 진출하는 일관성을 앞세워 상금랭킹 34위에 포진했다. 지난 7월 KPGA오픈 당시 이수민(27), 김민규(19ㆍCJ대한통운)와 '3명 연장전'에서 패해 오히려 속을 태웠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 우승으로 설욕전에 성공한 셈이다.
이날은 1타 차 2위로 출발해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4~15번홀 연속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그린적중율 72.22%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13번홀(파5)에서 14m 장거리 퍼팅을 집어넣는 등 '짠물 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16~18번홀 모두 첫번째 퍼팅을 홀에 바짝 붙여 깔끔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무려 2억6030만원이라는 게 반갑다. 다승은 물론 대상 1위(2975점)와 상금랭킹 1위(4억1775만원)를 접수해 개인타이틀 '싹쓸이'에 나섰다. 김한별 역시 "티 샷이 벙커에 빠진 13번홀 파 세이브가 컸다"며 "쇼트게임에 땀흘린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환호했다. "더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내 뒷바라지에 공들인 부모님을 챙기겠다"는 효심을 곁들였다.
2017년 챔프 이태훈(캐나다)이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2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왕정훈(25)과 최민철(32), 박정환(27) 공동 3위(11언더파 273타), 권성열(34)은 17~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쏟아내 6위(10언더파 274타)로 밀렸다. 둘째날 4타 차 선두를 질주했던 문경준(37)은 3, 4라운드에서 2오버파씩을 치는 난조 끝에 공동 7위(9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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